대부업계 대부 '러시앤캐시', 신용정보업 '노크'
대부업계 대부 '러시앤캐시', 신용정보업 '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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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M시스템 구축 착수...난제 많아

[서울파이낸스 이광호 기자]<lkhhtl@seoulfn.com>국내 1위 대부업체인 러시앤캐시가 신용정보업 진출을 추진중이다.

8일 러시앤캐시에 따르면 계열사 통합 작업을 마무리하고 이전 계열사였던 '예스캐피탈'을 신용정보회사로 등록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정보회사란, 기업이나 개인의 재무상태를 분석한뒤 새로운 신용등급을 공표하는 신용평가회사와는 달리 돈받을 사람이나 회사(채권자)를 대신해 채무자의 재산이 얼마나 되는지를 조사하거나 채권자를 대행, 채무자로부터 돈을 받아주는 회사를 말한다.

그러나, 신용정보회사의 현행 법상 금융기관이 지분의 50% 이상을 보유해야하므로 금융기관이 아닌 러시앤캐시 단독으로 추진하는 데는 상당히 많은 제약이 따른다.

따라서, 러시앤캐시는 기존 금융기관들과 제휴를 통해 합자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모색중에 있다. 반면, 코스닥 상장 신용정보회사의 경우 금융기관의 50% 보유 룰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이들 업체를 통한 등록도 검토중에 있다.

또, 러시앤캐시는 CRM센터의 도입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카드·증권 등 금융업계에서 운영됐던 CRM센터가 대부업 시장에 도입이 된다면 업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러시앤캐시 최윤 회장은 "점점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 빠르고 정확한 고객관리를 위해 CRM센터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며 "CRM 센터가 도입되면 시장고객층을 자세하게 나누고 세분화된 고객 관리를 통해 시너지효과를 올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앤캐시의 이 같은 노력은 한국 시장으로 진출을 노리는 외국계 대부업과 치열해지는 경쟁상황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한편, 러시앤캐시는 이달 초 아프로에프씨그룹의 계열 6개 자회사를 통합해 하나의 회사로 탈바꿈했으며, 증권선물거래소 상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하나로 통합된 6개 자회사는 아프로소비자금융과 러시앤캐시, 파트너크레디트, 해피레이디, 여자크레디트, 퍼스트머니 등이며,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러시앤캐시를 기업이미지(CI)로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이광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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