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HBSI 전망치 69.3…주택경기 여전히 '꽁꽁'
1월 HBSI 전망치 69.3…주택경기 여전히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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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주택산업연구원)
(자료=주택산업연구원)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건설사들이 연초에도 주택사업 경기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17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 1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69.3으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14.6포인트(p) 상승했으나 여전히 기준선 100을 크게 밑돌며 18개월째 60선을 유지한 것이다.

HBSI는 건설사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판단하는 지표로 전망치가 100을 넘기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건설사 비율이 높은 것이고 100을 밑돌수록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는 뜻이다.

주산연 관계자는 "대출규제 및 보유세 강화 등 정부의 규제정책 기조가 지속되고, 입주물량 증가로 인한 주택사업자의 추가 신규공급 부담이 커지면서 부정적 전망이 우세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76.1로 유일하게 70선을 넘기긴 했으나 여전히 100을 크게 밑돌았고, 나머지 지역들은 30~60선을 기록했다. 서울의 HBSI는 지난해 9월 30p 이상 급락한 이후 세 달 연속 70선을 유지하고 있다.

대구(69.2)는 1월 HBSI 전망치가 전월대비 약 10p 상승한 반면 광주(63.3), 대전(67.8), 세종(62.5) 등은 전월대비 15p이상, 전북(36.8)은 20p 이상 하락했다.

재개발·재건축·공공택지 1월 수주전망치는 재개발(87.2), 재건축(83.6), 공공택지(82.4) 순이었다. 재개발은 전달에 이어 상승세를 보였으나 재건축이 소폭 하락했다. 서울의 주요 재건축 사업장을 중심으로 시공사 교체, 사업 연기 결정 등 사업 부진이 지속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이 관계자는 "주택사업자는 경기대응적인 단기 사업전략을 지양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주택사업 전략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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