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증시 침체로 4분기 실적악화…목표가↓"-NH證
"삼성證 증시 침체로 4분기 실적악화…목표가↓"-NH證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리테일 신규 고객 유치 이달 27일부터 가능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NH투자증권은 3일 삼성증권에 대해 증시 침체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추정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원재웅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컨센서스(시장 추정치)를 46% 하회한 338억원이 예상된다"며 "국내 증시 하락에 따른 이익 감소와 4분기 계절적 요인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4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 분기보다 6.3% 하락한 8조8000억원 수준으로, 고객 예탁금 잔고는 24조원, 신용융자는 9조원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원 연구원은 "국내증시 및 홍콩H지수 하락으로 주가연계증권(ELS) 운용 수익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12월은 영업일수 감소로 증권사 실적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기간"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4월 배당사고로 리테일 신규 고객 유치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하지만 오는 1월27일부터는 이러한 규제가 풀려 신규 고객 유치가 가능해진다.
 
그는 "삼성증권은 훼손된 이미지를 회복하고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TV광고 및 무료 수수료 캠페인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행될 계획"이라며 "올해부터는 홀세일 영업도 점진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배당사고에 따른 주가 하락으로 주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원 연구원은 "우선적으로는 배당성향 상향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상증자로 자기자본을 증가시켰지만, 증시 침체로 사업 확대가 쉽지 않고, 발행어음 사업 인가도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