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기업 직접금융 12조5481억 '31%↓'…주식·회사채↓
11월 기업 직접금융 12조5481억 '31%↓'…주식·회사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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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IPO 중소형주 위주 진행·유상증자 규모 축소
회사채, 선제적 자금 조달·기관 자금집행 일정 마무리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지난 달 기업이 주식과 회사채 등 직접금융을 통해 조달한 자금 규모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1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 11월 기업의 주식·회사채 발행실적은 총 12조548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18조1863억원)과 비교해 31.0%(5조6382억원) 감소한 수준이다.

회사채 발행 월별 추이(자료=금융감독원)
회사채 발행 월별 추이(자료=금융감독원)

주식 발행규모는 4394억원(27건)으로 전월(9건·4933억원) 대비 10.9%(539억원) 감소했다. 기업공개(IPO)가 올해 중 월 기준 최고 건수(22건)를 기록했음에도, 중소형주 위주로 이뤄지고 유상증자 규모도 축소되면서 전월 대비 줄었다.

IPO는 2건, 3343억 원으로 전월(6건·1067억원)보다 213.3%(2276억원) 급증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아시아나IDT 1곳이 신규 상장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셀리버리, 노바렉스 등 21곳이 증시에 신규 진입했다. 

유상증자는 1051억원(5건)으로 전월(3건·3866억원) 대비 72.8%(2815억원) 줄었다. 코스피에서 2곳(한솔로지스틱스, 제주은행), 코스닥에서 3곳(현진소재, 옴니텔, 골드퍼시픽)이 유상증자에 나섰다.

회사채 발행 월별 추이(자료=금융감독원)
회사채 발행 월별 추이(자료=금융감독원)

지난 달 회사채 발행 규모는 12조1087억원으로, 전월(17조6930억원)보다 31.6%(5조5843억원) 감소했다. 선제적 자금조달 등에 따른 발행수요 감소, 연말을 앞둔 기관투자자의 자금집행 일정 마무리 등으로 일반회사채와 금융채, 자산유동화증권(ABS) 모두 전월 대비 발행이 감소했다.

일반회사채가 2조1900억원, 25건으로 전월(3조600억·18건) 대비 28.4%(8700억원) 감소했다. 운영(1조6200억원) 및 차환(5700억원) 목적의 만기 1년 초과 5년 이하, 5년 초과 중(1조2100억원)·장기채(9800억원) 위주로 발행됐다.

11월 금융채 발행은 139건, 9조2130억원을 기록했다. 전월(12조3490억원)보다 25.4%(3조1360억원) 줄어든 규모다. 금융지주채와 은행채 발행이 각각 53.9%, 34.3% 감소했고, 기타금융채 발행도 8.6% 줄었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7057억원으로 전월보다 69.1%(1조5783억원) 감소했다. 채권담보부증권(Primary CBO)은 3487억원(6건) 발행됐다. P-CBO는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을 원활히 하기 위해 신용보증기금 등이 신용을 보강해 발행하는 자산유동화증권이다.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483조7178억원으로 전월(481조3160억원)보다 0.5%(2조4072억원)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발행액과 상환액이 소폭 감소한 가운데, 순상환으로 전환했다.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전단채) 발행은 118조4003억원을 기록, 전월(129조2912억원)과 견줘 8.4%(10조8909억원) 감소했다. CP가 31조6833억원으로 14.2%(5조2408억원) 감소했고, 전단채도 86조7170억원으로 6.1%(5조6501억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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