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SK브로드밴드를 5G 시대가 요구하는 방통융합 상품을 제대로 고객에게 통합 서비스할 수 있는 첫 번째(1등) 회사로 만들겠습니다."
최근 SK브로드밴드 수장을 겸임하게 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18일 SK브로드밴드 대표 취임 후 직원에게 보낸 첫 메시지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사장은 "성큼 다가온 5G 시대는 SK텔레콤의 무선망과 SK브로드밴드 유선망의 심리스(Seamless; 끊김없는)한 시너지를 요구하고 있다. 빠르고 안정적인 인프라와 프리미엄 콘텐츠는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아닌 우리 생존의 기본 전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별 상품·서비스의 경쟁력이 아닌 통합 상품·서비스의 경쟁력이 시장의 승패를 좌우한다"며 "이러한 시장 변화는 우리가 시장과 상품을 동시에 넓힐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미디어는 단순히 인터넷·유선상품에 연계된 홈미디어 상품이 아니다"며 "IPTV와 인터넷 동영상(OTT) 서비스는 5G 시대의 첫 번째 킬러 서비스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고, 심리스한 유무선 원 소스 멀티 플랫폼의 경쟁력은 우리의 미디어 상품·서비스 경쟁력을 대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또 "스마트폰을 통해 스마트홈·소호(SOHO)를 제어하는 것은 홈·소호 시큐리티 시장의 핵심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우리의 인고지능(AI)·데이터·사물인터넷(IoT) 기술력이 5G 네트워크에 접목해 차별화된 커넥티드 상품과 콘텐츠로 새로운 시장과 성장 동력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그는 사내 문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앞으로도 평등하게 소통하고 협업을 통해 치열하게 도전하는 문화를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통합 상품·서비스 중심의 영업력 강화를 위해 도입한 애자일 조직 체계는 상품, 영업, 유통 등 마케팅 전반에 경험이 풍부한 윤원영 총괄과 함께 지속해서 보완하며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박 사장은 "최근 여러 사고를 교훈 삼아 인프라의 안정성과 보안에도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며 "저 또한 SK 정보통신기술(ICT) 패밀리의 모든 기술과 자원을 활용해 시너지를 만들고 1등 SK브로드밴드에 필요한 모든 자원을 아끼지 않으며, 고객을 우리의 팬(Fan)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