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활황, 중소형증권사 '好 好 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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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리지 수익기반 실적 대폭 증가

[서울파이낸스 김주미 기자]<nicezoom@seoulfn.com>유례없는 주식시장 활황에 중소형 증권사들이 활짝 웃었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시활황에 브로커리지 수입이 늘어나고 증권사 금융상품 판매증가, 신용거래 관련 이자 수익 확대 등에 힘입어 증권사들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분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3월 결산법인 20개 증권사 1분기 실적을 살피면 매출액이  6조2062억 원, 순이익은 7350억 원으로 각각 63.7%와 65.7%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중 그간 자본시장통합법에 대비해 상대적으로 대형사들에 비해 수익구조 다변화에 동참하지 못했던 중소형사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구체적으로 살피면 브릿지증권이 20개 증권사들 중 가장 큰 폭의 분기순이익 증가율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407.9% 늘었다.
 
메리츠증권이 356.2%로 뒤를 이었고, 유화증권, 동부증권, 한화증권 순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증시활황에 브로커리지를 비롯해 전반적으로 고르게 수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에서도 중소형증권사의 약진이 돋보였다.
유화증권의 올 1분기 영업이익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13.3% 증가했고 SK증권 동부증권 브릿지증권 메리츠증권 등도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동부증권 관계자는 "영업이익 증대에 시장상황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그 밖의 특별한 요인을 찾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매출액에서도 미래에셋증권에 이어 동부증권 대신증권 현대증권 NH증권 브릿지증권 유화증권 등이 지난해보다 큰 폭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한편, 중소형증권사의 이같은 실적호조는 증시활황에 거래대금 급증에 따른 중개 수익 증가에 국한돼 향후 자본시장통합법에 대비하려면 새로운 수익원 발굴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투자은행 부문이나 자산관리 부문 등의 수익에서는 대우, 삼성, 우리투자증권 등 대형사들이 절대적 우위를 차지했다.
김주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  자료: 증권선물거래소 © 서울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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