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용인) 권진욱 기자] CJ 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하 슈퍼레이스) ASA GT클래스 7라운드 예선이 27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1랩=4.346km)에서 진행된 가운데 정경훈이 폴 포지션을 차지했다.
30분간 진행된 8라운드 예선에서는 지난 라운드 우승을 차지한 정경훈(No.78, 비트알앤디, +120kg)이 무거운 핸드캡 웨이트에도 불구하고 2분06초871의 기록으로 예선 초반 1위로 올랐다. 그 뒤로 남기문(No.79, 비트알앤디, +80kg), 노동기(No.14, 뉴욕셀처 이레인 레이싱, +30kg), 김학겸(No.22, 준피티드레이싱), 권재인(No.23, 원레이싱) 순으로 레이스를 이어갔다. 이후 김학겸은 초반 레이스를 이끌었던 정경훈을 앞지르면서 경기 흐름을 새롭게 바꿔 놓았다.
어택을 한 후 마지막 코너를 돌아 나오던 조익성(No.77, 부산과학기술대학교)은 스핀을 이겨내지 못하고 펜스에 부딪혀 직선로에 멈춰 서면서 적기가 발령됐다. 지난 라운드 2위를 차지한 오한솔(No55, 서한퍼플모터스포트, +120kg)은 핸디캡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뒤로 밀려났다. 드라이버 포인트 6위를 차지한 강진성(No.98, 이앤엠 모터스포츠)도 예선 상위권 진입이 어려워 보였다.
적기발령이 해제된 후 김학겸에게 순위를 내어준 정경훈이 2분06초230의 기록으로 김학겸의 랩타임을 갱신하며 선두로 올라섰고 남기문도 초반 기록을 단축하며 2위로 안착했다. 노동기와 남기문은 자존심을 걸고 2위 경쟁에 임했다. 하지만 정경훈을 넘어설 수는 없었다.
강진성과 권재인이 3위 자리를 놓고 어택을 했으나 이어진 예선 마지막 레이스에서 김학겸이 2분 06초613의 기록으로 예선 3위를 확정지었다.
결국, 이날 ASA GT클래스 예선에서는 정경훈이 2분 06초230의 기록으로 폴 포지션으로 결승전에 올랐고, 그 뒤를 남기문(2분06초583)과 김학겸(2분06초513), 노동기(2분06초631), 강진성(2분07초182)의 순으로 결승 그리드를 확정지었다.
슈퍼레이스 ASA GT클래스 결승은 28일 오후 1시40분 경에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