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이란제재 우려에도 재고 증가에 하락…WTI 0.1%↓
국제유가, 이란제재 우려에도 재고 증가에 하락…WTI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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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국제유가가 미국의 대이란 제재 우려에도 원유 재고량 증가 소식에 하락했다. 최근 가파른 상승에 따른 가격부담도 작용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7달러(0.1%) 내린 75.23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2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18달러(0.2%) 하락한 84.80달러를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증가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유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로이터통신이 5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는 110만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로이터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산유량 전망치 설문 조사에서 OPEC의 3위 원유 생산국인 이란의 산유량은 9월 하루 1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대이란 제재가 가시화하는 오는 11월까지 원유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계속해서 힘을 받고 있다.

여기에 북미 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이 전날 타결하면서 국제 유가가 3% 정도 급등한데 대한 반발 매도세도 유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국제금값은 1%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5.30달러(1.3%) 오른 1,2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탈리아발(發) 변수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금 시장으로 투자심리가 쏠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이탈리아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이탈리아 금융시장이 요동쳤고, 유럽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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