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년3개월來 外人 최대 '팔자'…2280선 턱걸이
코스피, 5년3개월來 外人 최대 '팔자'…2280선 턱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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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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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대거 매도세에 사흘 연속 하락했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03p(0.26%) 하락한 2281.58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9.53p(0.42%) 내린 2278.08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부터 이어진 외국인의 매도세에 낙폭이 확대되면서 2280선에 턱걸이했다.

모건스탠리가 지난달에 이어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반도체 주가 급락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에 대한 불안이 이어진 것도 국내시장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날 외국인은 7734억 원어치 순매도 했다. 외국인의 순매도가 7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4월 25일(7657억원) 이후 처음이지만, 규모로만 따지자면 2013년 6월 21일 8009억원의 순매도 이후 5년 3개월 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246억원, 5010억원 어치 사들이면서 지수하락을 제한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수,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2056억8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올랐다. 비금속광물(3.70%), 운수창고(2.25%), 은행(1.72%), 운수장비(1.11%), 통신업(0.69%), 의약품(0.40%), 전기가스업(0.15%), 화학(0.15%) 등이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전기전자(-2.52%), 종이목재(-1.42%), 음식료업(-0.74%)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2.60%), SK하이닉스(-3.68%), 삼성바이오로직스(-0.22%), POSCO(-0.16%), 삼성물산(-1.19%), 현대차(-0.75%) 등이 지수하락을 이끌었고, 셀트리온(0.72%), LG화학(0.28%), NAVER(0.27%), 현대모비스(2.38%), KB금융(0.40%), 한국전력(0.17%), 신한지주(0.12%) 등은 올랐다.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이 476곳, 하락종목 341곳, 변동 없는 종목은 79곳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3.68p(0.45%) 상승한 818.86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0.91p(0.11%) 오른 816.09에 출발한 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에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했다. 나노스(21.11%), CJ ENM(1.09%), 신라젠(0.27%), 에이치엘비(6.60%), 포스코켐텍(7.54%), 바이로메드(0.22%), 스튜디오드래곤(0.87%) 등은 지수상승을 주도했고, 메디톡스(-0.67%), 셀트리온제약(-0.25%), 코오롱티슈진(-3.30%) 등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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