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제주항공은 지난 4월 '인천-옌타이(烟台)' 노선 신규취항을 시작으로 오는 9월 19일부터 '인천-하이커우(海口)' 노선‧10월 28일부터는 '김해-옌타이' 노선을 신규취항한다고 27일 밝혔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지난해 6월 한반도 고고미사일방어체계(THAAD)로 인해 중국인 단체여행객의 한국 방문 중단 여파가 최고조에 달했을 당시에도 인천-웨이하이(威海) 노선을 주 7회에서 주 14회로 증편했다.
제주항공은 외부요인으로 인해 성장의 폭이 아직은 더디지만 미래 성장 가능성을 적극 고려해 이 같은 중국노선 확장전략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관광공사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한국에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217만 명으로 지난 2016년 382만 명‧2017년 225만 명보다는 여전히 감소한 추세이지만 지난 3월 이후 지난해 대비 다시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 6월에는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이 48만 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88.2% 증가했다.
제주항공은 인천‧부산‧대구를 기점으로 홍콩과 마카오를 포함해 베이징‧칭다오‧스좌장‧자무쓰 등 중국 10개 도시에 총 13개의 정기노선을 운항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항공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외부변수에 얼마나 유연하고 신속하게 상황에 맞는 노선전략을 갖추는가가 중요하다"며 "올 하반기에는 중국 노선 확장과 국내 지방공항 활성화에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