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음료 '새벽헛개'로 숙취해소시장 출사표
하이트진로음료 '새벽헛개'로 숙취해소시장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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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가성비 높인 기능성 차음료…"음주 이튿날 갈증까지 해결 가능"
하이트진로음료가 숙취해소음료 시장을 겨냥해 선보인 '새벽헛개'. (사진=하이트진로음료)
하이트진로음료가 숙취해소음료 시장을 겨냥해 선보인 '새벽헛개'. (사진=하이트진로음료)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숙취해소음료 시장 판을 바꾼다." '세상 처음 까만 보리차 블랙보리'(블랙보리)로 재미를 본 하이트진로음료가 숙취해소음료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하이트진로음료는 27일 "음주 전후 숙취는 물론 다음날 갈증까지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새벽헛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음료에 따르면, 새벽헛개는 숙취해소뿐 아니라 숙취로 인한 갈증을 달래주는 기능도 필요하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한 헛개차 음료다. 

하이트진로음료 입장에서 새벽헛개는 지난해 12월 출시한 블랙보리에 이은 기대작이다. 블랙보리는 출시 8개월 보름 만에 3000만병(340mL 기준) 넘게 팔렸다. 

새벽헛개는 기존 숙취해소음료와 헛개차 제품의 장점을 본 따 가격 거품을 걷어내면서 맛과 알코올 분해 기능을 강화했다. 이를 위해 국내산 미배아(쌀눈)대두발효추출물과 국내산 헛개나무열매추출액처럼 숙취나 갈증 해소에 도움을 주는 성분을 넣었다. 

특히 숙취해소 원료로 쓰이는 미배아대두발효추출물이 1200mg 들어있다. 미배아대두발효추출물은 알코올 대사와 아세트알데히드 분해 효소를 활성화하는 기능을 갖췄다. 게다가 '일능이, 이송이, 삼표고'로 불릴 만큼 맛과 향이 뛰어난 능이버섯추출물을 더했다. 능이버섯은 소화불량과 성인병 예방, 면역력 강화 효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새벽헛개를 앞세워 하이트진로음료는 성장기에 접어든 국내 숙취해소음료 시장의 판을 바꾸겠다는 목표다. 국내 숙취해소음료 시장은 1990년부터 약 30년간 규모가 커졌다. 

시장조사업체 링크아즈텍 자료를 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숙취해소음료 시장은 1800억원대에 이른다. 숙취해소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헛개 차음료 시장도 900억원대 규모다. 최근 3년간 20% 이상 성장한 결과다. 

이처럼 커지는 숙취해소음료 시장을 겨냥해 선보인 새벽헛개는 전국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에서 만날 수 있다. 편의점 기준 500mL 페트(PET) 1병 가격은 2000원이다. 

하이트진로음료 마케팅 관계자는 "숙취해소 기능은 물론 음주 후 수분보충 및 갈증해소에 적합한 대용량에 부담 없는 가격으로 기존 제품과 차별화를 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고가 드링크 타입 숙취해소음료를 대체할 가성비 높은 기능성 차음료 제품으로, 드링크와 차를 통틀어 2700억원 숙취해소 관련 시장을 재편하고 해외까지 공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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