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상반기 영업이익 5500억원···'사상 최대'
LG생활건강, 상반기 영업이익 5500억원···'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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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 LG생활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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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LG생활건강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5500억원을 넘어 사상 최대를 달성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550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했다고 24일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8.7% 증가한 3조3118억원이다.

2분기 실적만 보면,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15.1% 증가한 2673억원이다. 매출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1조6526억원, 1874억원으로 각각 11.1%, 11.4% 늘었다. 이는 사상 최대 2분기 및 반기 실적이다.

화장품 시장은 내수경기 침체와 중국인 관광객 수 회복 부진, 신규 사업자 증가가 맞물려 경영 환경이 좋지만은 않다. LG생활건강은 이 같은 상황에서 호실적을 기록한 비결로 '고가 브랜드' 성장을 꼽았다.

화장품사업 실적도 가장 좋다. 화장품 부문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2% 증가한 9534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30.1% 증가해 1942억원으로 집계됐다.

궁중 화장품 브랜드 '더 히스토리 오브 후'의 꾸준한 성장세로 면세점 매출은 70% 늘었다. 중국에서 고가 화장품 매출이 87% 증가함에 따라 해외매출은 36% 성장했다. LG생활건강에 따르면 후는 3년 연속 매출 1조원을 넘어섰고, '숨37'과 '오휘'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음료사업 부문 매출(3620억원)과 영업이익(457억원)도 각각 1%대로 늘었다. '코카콜라'와 '스프라이트', '몬스터에너지'가 탄산음료 매출을 이끌었고, '조지아'와 '갈아만든 배', '토레타' 같은 비탄산음료 매출도 2% 늘었다.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말보다 0.9%포인트 증가한 30.5%로 집계됐다.

2분기 생활용품 사업은 부진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줄어 337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73억원으로 27.9% 감소했다. LG생활건강은 단기 외형성장보다 중장기적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유통재고를 축소하고 사업 건전화 작업을 지속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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