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1분기 시장규모 정체…대형사 점유율 전년比 0.3%p 하락
손보사 1분기 시장규모 정체…대형사 점유율 전년比 0.3%p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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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금융감독원)
(표=금융감독원)

[서울파이낸스 서지연 기자] 올해 1분기 손해보험사의 시장 규모(보유보험료 기준)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를 비롯한 대형사의 점유율은 70%를 겨우 넘기며 전년 대비 하락했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1분기 손해보험회사 보험영업 실적'에 따르면 15개 손보사 시장 규모는 보유보험료 기준 17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7조4000억원) 보다 1.1%(2000억원) 확대됐다.

자동차보험은 0.2%(79억원) 줄었지만 일반보험이 14.6%(1442억원), 장기보험이 0.4%(547억원) 증가한 데 기인했다.

보험사별로는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등 대형 4개사의 시장점유율은 0.3%포인트(p) 내린 70.9%로 집계됐다. 일반보험과 자동차보험은 각각 0.3%p, 0.1%p 증가했지만 장기보험 점유율이 0.3%p 하락하면서 전체 점유율이 줄었다.

종목별 보험영업 현황을 살펴보면 일반보험은 소폭 성장한 반면 자동차보험은 대당 보험료 하락 등으로 역성장했다. 일반보험은 외국인 단체상해보험 가입 확대, 휴대폰보험 가입자 증가로 상해보험, 특종보험이 성장해 수입보험료가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동차보험은 온라인자동차보험 활성화, 지난해 손해율 하락에 따른 보험료 경쟁 심화 등 보험료 인하 요인에 기인해 수입보험료가 0.2% 감소했다.

장기보험의 경우 초회보험료는 전년 동기보다 28.8%(1242억원) 감소한 3071억원으로 집계됐다. 국제회계기준 변경(IFRS17) 등의 영향으로 저축성보험이 59.6% 축소된 데 따른 것이다.

채널별 판매비율은 대리점(46.1%), 설계사(26.8%), 직급(17.7%), 방카슈랑스(8%), 중개사(1.2%), 기타(0.2%) 순이었다. 대형법인대리점(GA)의 성장, 온라인보험(CM) 판매 활성화 등으로 대리점(44.8%→46.1%)과 직급(15.8%→17.7%)을 통한 판매비율은 증가한 반면 설계사(28.0%→26.8%) 판매비율은 감소했다.

판매형태별 계약은 대면모집인 18만1700건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TM(1만7749건), CM(1만912건)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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