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종신·CI에만 '치아 특약' 출시…보장성보험 영업 박차
교보생명, 종신·CI에만 '치아 특약' 출시…보장성보험 영업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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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 '빅3' 모두 치아보장 보험 판매…보장성보험 판매 촉진될까
(사진=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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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서지연 기자] 교보생명이 종신·CI보험 등 주력 보장성상품에만 치아보장 특약을 부가했다. 판매채널의 요구를 받아들여 보장성보험 판매 유인을 높이기 위함으로 보인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지난달 중순부터 종신보험 5종, CI보험 5종 총 10개의 주력 보장성보험에 대해 '치아보장특약'을 부가했다. 기존에는 어린이 전용 상품에서만 치아보장 특약 가입이 가능했지만, 성인대상으로도 치아보장 특약이 가입 가능해진 것이다.

'치아보장특약'은 3년 만기 갱신형 특약으로, 갱신을 통해 최대 100세까지 보장 받을 수 있다. 질병 또는 재해를 직접적인 원인으로 한 보존치료와 치수(신경)치료를 보장하고, 충치와 잇몸질환 그리고 재해로 인한 보철치료와 영구치발치 등 치과치료를 보장한다.

이로써 생명보험 빅3(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가 모두 치아보장 상품을 판매하게 됐다. 이미 한화생명은 지난 2016년에, 삼성생명은 올해 3월에 치아보장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교보생명이 뒤늦게 판매에 뛰어든 이유는 더 이상 판매채널의 요구를 무시할 수 없게 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교보생명 판매채널에선 치아보험 상품의 니즈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올 초부터 대부분의 보험사들이 치아보험을 출시해 판매 유치전을 벌였는데, 교보생명만 관련 상품이 없으면 영업 경쟁력에서 밀리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교보생명은 올 초 치아보험 영업 경쟁에 동참하지 않으며 치아보험 출시를 미뤄왔지만, 결국 판매채널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종신·CI보험 등 주력 보장성상품에만 특약 형태로 출시해 보장성보험 판매 유인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사실 치아보험은 5만원도 채 되지 않아 보험사 수익에 큰 도움이 되는 상품은 아니다. 이럴 바엔 IFRS17을 앞두고 수익성에 도움이 되는 주력 보장성 상품에만 특약으로 출시해 판매를 높이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여진다.

또 치아보장특약 출시는 기존에 종신보험과 CI보험을 가입한 고객에게 찾아갈 유인도 만들어 주는 효과도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난 4월부터 실손보험을 단독형 상품으로만 팔 수 있게 되면서 중요한 영업 수단 하나를 잃게 됐다"며 "새로운 시장성이 큰 치아보험을 실손보험의 대안으로 출시해 침체된 영업현장에 활기를 불어주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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