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1분기 영업익 3056억…전년 比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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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1분기 영업익 3056억…전년 比 20.2%↓
기아자동차는 27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콘퍼런스콜을 통해 2018년 1분기에 매출액 12조5622억원, 영업이익 3056억원, 경상이익 5138억원, 당기순이익 432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최근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레크리에이션차량(RV)의 판매 비중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지난 3월 출시된 기아차의 '더 뉴 카니발' 차량 (사진=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는 27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콘퍼런스콜을 통해 2018년 1분기에 매출액 12조5622억원, 영업이익 3056억원, 경상이익 5138억원, 당기순이익 432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최근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레크리에이션차량(RV)의 판매 비중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지난 3월 출시된 기아차의 '더 뉴 카니발' 차량 (사진=기아자동차)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기아자동차는 27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콘퍼런스콜을 통해 2018년 1분기에 매출액 12조5622억원, 영업이익 3056억원, 경상이익 5138억원, 당기순이익 432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12조8439억원 대비 2.2%, 영업이익은 전년 3828억원보다 20.2% 줄어들었다.

기아차는 1분기(도매 기준) 국내에서 전년 대비 2.4% 증가한 12만3771대, 해외에서는 전년보다 0.3% 줄어든 32만1724대를 판매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0.2% 증가한 64만5495대를 판매했다.

주요 지역별로는 △미국에서 전년 대비 9.7% 감소한 13만1728대 △유럽에서 전년 대비 3.8% 증가한 12만9352대 △중국에서 전년보다 6.4% 늘어난 8만2206대 △중남미, 중동, 아시아 등 기타 시장에서 전년 대비 1.7% 증가한 17만8438대가 판매됐다.

재고 안정화를 위해 전략적으로 물량을 조절한 미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소폭 증가해 향후 실질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이어지는 현지 판매 실적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아차는 기대하고 있다.

기아차의 올해 1분기 현지 판매(소매 기준)는 국내 12만3771대, 미국 12만6945대, 유럽 13만1545대, 중국 8만46566대 등 글로벌 전체로는 전년보다 2.2% 늘어난 65만5618대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레크리에이션차량(RV) 등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에 따른 판매단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급격한 원화 강세와 재고 축소를 위한 인센티브 증가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2.2% 감소한 12조5622억원을 올렸다.

기아차는 올해도 어려운 경영여건이 지속될 전망되는 가운데 신차 효과 극대화, 신흥 시장 공략 강화, RV 및 친환경차 등 고부가가치 차종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 방어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먼저 기아차는 국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주력 볼륨 모델 신형 K3를 북미, 중동 및 아프리카 시장 등에 잇따라 출시해 2018년 한 해 동안 국내외에서 총 26만 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구형 모델 및 중국 전략형 모델의 판매를 포함, 연간 40만 대 이상을 판매하며 기아차의 대표 볼륨 모델의 위상을 되찾을 것으로 기아차는 전망하고 있다.

또한 지난달 새롭게 선보인 플래그십 세단 신형 K9의 국내 판매를 확대하고 하반기부터는 중동, 러시아 진출을 시작으로 4분기 중에는 미국에도 출시함으로써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인 니로EV도 지난 2월 국내에서 진행된 3일간의 예약판매에서 5000대 이상을 기록하는 등 시장의 기대를 얻고 있으며 올해 안에 서유럽과 미국 등 주요 시장에 출시해 니로의 인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러시아를 중심으로 주요 신흥국 경기가 최근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만큼 현지 전략 차종을 앞세워 이들 국가에 공략을 보다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그 외 중남미와 중동, 아프리카 등에서는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되는 신형 K2의 판매를 확대하고 신형 K3 신규 투입 등 해외 전략형 모델을 앞세워 판매를 늘려갈 예정이다.

아울러 기아차는 최근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RV의 친환경차 등 고부가가치 모델의 추가 투입으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실제로 지난 1분기 기아차의 매출 중 RV 모델의 비중은 전년 대비 3.2%p 상승한 41.0%를 기록했으며 최근 국내에 출시된 카니발 페이스리프트 모델과 쏘렌토 상품성 개선 모델을 비롯해 스토닉, 니로 등 다양한 RV 모델 판매 확대해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중국에서도 25일부터 시작된 베이징모터쇼를 통해 선보인 중국 전용 소형 SUV '이파오', 최근 본격 판매에 돌입한 준중형 SUV '즈파오' 등 RV 보델을 앞세워 회복세에 접어든 중국 시장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친환경 소형 SUV 니로에는 하반기부터 EV 모델을 추가해 친화경차 라인업을 더욱 강화한다.

이 밖에도 기아차는 비용 절감 및 생산성 향상 등 내실경영을 더욱 강화해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적극 돌파해 나갈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아차는 경쟁력 있는 신차와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 방어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혀재의 위기르르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계기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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