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연봉 152억 '오너 1위'··권오현 회장 243억 'CEO 1위'
신동빈, 연봉 152억 '오너 1위'··권오현 회장 243억 'CEO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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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국내 대기업 주요 오너 연봉 및 전문경영인 연봉

삼성전자 전문경영인 연봉 상위 차지···권오현·윤부근·신종균 합쳐 404억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 152억이 넘는 연봉을 받아 대기업 오너 가운데 연봉 1위를 차지했다. 전년도 연봉 1위를 기록한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은 12억이 넘게 줄어든 80억900만원을 기록해 3위를 차지했다.

단일기업 최고경영자(CEO) 중에서는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이 243억8100만원을 받아 최고연봉자에 올랐다. 권 회장은 전년(66억9800만원)보다 3배가 넘는 연봉을 받아 국내 대기업 오너 및 전문경영인 가운데 최고 인상률(264.0%)을 기록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연봉이 공개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최순실 국정농단 뇌물 사건 등 구속 수감돼 전년 11억3500만원보다 2억6400만원(-23.26%) 줄어든 8억7100만원을 받았다.

본지가 2017년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대기업 중에서 연봉 10억원 이상 등기이사 보수 공개명세를 분석한 결과 대기업 오너 중에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케미칼, 호텔롯데, 롯데건설, 롯데지주, 롯데칠성음료 등 계열사 일곱 군데에서 총 152억3300만원의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다. 이는 지난해 연봉 77억5100만원보다 74억8200만원(96.53%)이 늘어난 금액이다.

이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그룹 회장이 109억1900만원을 받아 2위를 기록했다. 서 회장은 아모래퍼시픽에서 급여 18억1301만원 상여 56억4700만원, 기타 근로소득 8123만원을 받았다. 아모레퍼시픽그룹에서는 급여 5억9300만원, 상여 27억8500만원을 각각 받았다. 서 회장은 전년도보다 75억8백만원(220.13%)을 더 받았다. 서 회장의 전년도 연봉은 34억1085만원이다.

전년도 연봉 1위를 차지했던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은 지난해 80억900만원을 받는 데 그쳤다. 이는 지난해 연봉 92억8200만원보다 12억7300만원(-13.71%)이 줄어든 금액이다.

이어 허창수 GS그룹 회장 73억300만원(-1.79%),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66억3900만원(-0.02%) 구본무 LG그룹 회장 63억3000만원(8.61%), 손경식 CJ회장 44억3300만원(-46%.00), 최태원 SK그룹 회장 20억원(26.98%) 등이 뒤를 이었다.

전문경영인 중에서는 삼성전자 임원이 1위부터 3위를 차지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 243억8100만원을 받아 전년 66억9800만원보다 무려 176억8300만원(264.0%)이 늘었다.

신종균 부회장도 지난해 84억2700만원을 받아 전년 39억8600만원 보다 44억4100만원(111.41%)늘었고 윤부근 부회장도 지난해 76억6900만원을 받아 전년 50억3000만원보다 26억3900만원(52.47%) 늘었다.

이어 김창근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이 35억500만원,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25억2500만원, 권오준 포스코 회장 24억7300만원, 황창규 KT회장 23억5800만원,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23억1400만원 등 20억원 넘는 연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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