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은행권 가계 대출금리 6개월 만에 소폭 하락
2월 은행권 가계 대출금리 6개월 만에 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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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한국은행

예대금리차 잔액 기준으로 3년3개월 만에 최대폭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그간 상승세를 나타내던 은행권 가계 대출금리가 지난달 소폭 하락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저금리 대출이 확대된 때문으로,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2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대출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3.68%로 전월 대비 0.01%p 하락했다. 가계 대출금리가 3.65%로 전월 대비 0.06%p 내린 영향이 컸다. 가계 대출금리는 지난해 9월부터 상승세를 보이다 6개월 만에 하락했다. 

가계 대출금리가 내려간 이유는 수도권 중심으로 일시적인 저금리 대출 확대가 일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46%로 전월 대비 0.01%p 떨어졌고 집단대출 금리도 3.39%p로 0.06%p 하락했다. 보증대출(3.55%)과 일반신용대출(4.42%)도 각각 0.07%p, 0.05%p 내렸다. 

2월 수신금리의 경우 순수저축성예금(1.75%)이 단기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하락(0.01%p)했으나 시장형금융상품(2.01%)이 CD, 금융채를 중심으로 상승(0.09%p)했다. 이에 저축성 수신평균금리(신규 취급액 기준) 1.80%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격차를 의미하는 예대금리차는 잔액 기준으로 전월 대비 0.01%p 오른 2.3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4년 11월(2.26%) 이후 3년3개월 만에 최대폭 벌어진 것이다. 잔액 기준 총 대출금리가 전월 대비 0.03%p 오른 3.56%로 2015년 11월(3.56%) 이후 가장 크게 올랐지만 총 수신금리는 1.23%로 전월 대비 0.02%p 상승하는 데 그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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