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로 즐기는 '손맛'…낚시 게임 전성시대
모바일로 즐기는 '손맛'…낚시 게임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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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시계방향)컴투스 '낚시의 신', 넷마블게임즈 '피싱스트라이크', 게임빌 '피싱마스터' (사진=각 사)

넷마블 신작 '피싱스트라이크' 4월 글로벌 론칭
게임빌 '피싱마스터'·컴투스 '낚시의 신' 인기 꾸준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최근 예능 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등 낚시를 소재로 한 다양한 콘텐츠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그 열기가 모바일게임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27일 해양수산부가 추산한 2016년 자료에 따르면 국내 낚시 인구는 이미 760만명(연 1회 이상 낚시리를 즐긴 사람)을 넘어서는 등 낚시는 명실상부 '국민 취미'로 자리 잡았다. 이에 게임업계에서도 다양한 신작을 준비하거나 기존 게임을 업데이트하는 등 낚시 열기에 동참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먼저 넷마블게임즈는 올해 첫 모바일게임 출시작을 '피싱스트라이크'로 정하고, 오는 4월 글로벌 론칭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22일에는 캐나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스웨덴, 터키, 덴마크 등 6개국에서 소프트론칭했다.

피싱스트라이크는 물고기를 수집하는 낚시 본연의 재미에, 앵글러(낚시꾼)의 성장, 스킬 및 장비 강화, 물고기와의 치열한 전투 등의 요소를 결합한 낚시게임으로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인 위메이드 플러스가 개발했다.

이 게임은 기존 낚시게임과는 달리 수중화면을 지원해 물속에서 물고기를 직접 선택해 낚을 수 있고 30여개의 앵글러(낚시꾼)가 고유스킬을 보유하고 있어 물고기와의 박진감 넘치는 공방 전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 전 세계 유명 낚시 지역과 서식 어종을 실사형 고품질 그래픽으로 구현한 것도 눈에 띈다. 이용자는 수집한 물고기를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술이 적용된 아쿠아리움에 넣어두고 감상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기존 낚시 게임으로는 게임빌의 '피싱마스터'와 컴투스의 '낚시의 신'이 장수게임으로 오랫동안 인기를 얻고 있다.

게임빌의 '피싱마스터'는 스마트폰에 특화된 '터치', '틸팅' 등 낚시의 '손맛' 기본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6년째 롱런 중이다.

실제로 틸트 기능을 활용한 찌 던지는 조작법, 물고기의 종류와 상태, 줄을 풀고 당기는 텐션에 따라 진동으로 전달되는 낚시 본연의 재미가 유저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글로벌 누적 3000만 다운로드에 육박할 정도로 전 세계 마니아를 다수 확보하고 있으며, 특히 핀란드, 대만, 파라과이 등지의 오픈 마켓 매출 순위에서 상위에 오르며 인기를 지속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업데이트를 통해 '빙고 이벤트' 시스템을 처음으로 선보였으며, 길드 인원수도 25명으로 확장했다.

또 게임빌은 올해 하반기 피싱마스터의 후속작인 '피싱마스터2(가제)'도 준비 중이다. '피싱마스터2'는 언리얼 엔진 4를 활용해 최고 수준의 3D 그래픽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게임빌 관계자는 "전작 고유의 강점을 잇되 훨씬 더 정교하고 사실적인 자연환경을 연출하고, 한층 높은 몰입감과 손맛에 집중해 시리즈 노하우를 총동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4년 출시된 '낚시의 신'은 유명 바닷가, 호수 등 세계 곳곳의 낚시터 현장에서 정교한 3D 그래픽으로 구현된 물고기를 낚는 리얼 모바일 낚시게임이다.

미국 하와이, 미네통카 호수, 브라질 아마존강, 태평양 마리아나 해구, 중국 양쯔강, 호주 골드코스트, 이집트 나일강 등 해외의 유명 낚시터와 파도, 물보라 등 낚시 현장의 모습을 생생히 표현해 게임에 대한 몰입도를 높여 주며, 나만의 수조에 희귀 물고기를 채워가는 요소로 재미를 더한다.

여기에 낚시의 신은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조작 방식을 지원한다. 한 손으로 휴대폰을 들고 간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게임 화면을 세로로 구성하고, 터치와 드래그 등을 통해 엄지손가락 만으로 간편하게 낚시 바늘을 던지고, 릴을 감거나 풀고, 요동치는 물고기를 잡아채는 등 다양한 조작이 가능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또한 시간이 흐름에 따라 주변의 풍경이 낮과 밤으로 바뀌며 현장감을 더해주고, 날씨 요소도 적용해 비나 눈이 내리면 이런 환경의 변화에 따라 잡히는 물고기의 종류가 바뀌는 등 리얼리티를 극대화했다. 이 밖에도 지난해 12월에는 길드형 콘텐츠인 '전설의 어신'을 새롭게 업데이트해 길드원 간의 적극적인 소통 및 협력의 재미를 높였다.

낚시의 신은 지난 2016년 9월 다운로드 수 5000만 건을 돌파했으며, 지난해 상반기까지 89개국 애플 앱스토어, 32개국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스포츠게임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낚시 게임들이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는 바쁜 현대인들이 일상에서 쉽게 누리지 못하는 야회 활동의 대리만족을 느낄수 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야외 활동을 대신 만족 시켜줄 다양한 게임들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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