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생명, 1일부터 영업 정상 가동
녹십자생명, 1일부터 영업 정상 가동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6.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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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부 사업 허가 취득, 고용 승계 합의
母회사와 토탈 헬스 케어 사업 강화

대신생명이 사명을 녹십자생명으로 바꿔 1일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다.

녹십자생명은 조건부 사업허가를 취득하고 대신생명 임직원의 고용 승계 부문 등에 합의, 정상 영업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녹십자생명이 대신생명의 계약을 이전하고 인력 및 전산설비 등을 양수하는 조건으로 생명보험 사업을 허가했다.

이에 따라, 녹십자생명은 내달 1일부터 자본금 350억 원 규모의 보험사로 탈바꿈하게 된다.

녹십자생명은 당초 이달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착수할 예정이었지만 인수단과 대신생명 노조측의 고용 승계 및 임금 인상 협상이 결렬, 영업 정상화가 연기됐다.

하지만 인수단이 사측안을 대부분 수용하면서 정상 영업에 착수하게 됐다. 녹십자는 대신생명 임직원의 97.5%까지 고용 승계하고 임금 인상율을 총액대비 17.5%, 위로금 150% 지급 등의 조건에 합의했다.

대신생명 관계자는 “감독 당국의 사업 인가와 함께 노사가 고용 승계 등에 합의, 내달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며 “과거 대신생명의 전통적인 보험 모집 조직과 녹십자의 종합 헬스 케어 사업을 접목, 새로운 영업 모델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녹십자 생명은 특히, 모회사인 녹십자의 생명공학 및 보건의료 사업과 연계, 토탈 헬스 케어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보험 상품에 생명공학, 정보 통신, 금융공학 등을 유기적으로 결합,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

녹십자 생명의 헬스 케어 사업은 향후 보험 산업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보여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녹십자생명은 1천400억~2천억원 규모의 추가 공적 자금 지원과 증자 등을 실시, 자본금 700억 원으로 늘리고 지급여력 비율도 10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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