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종묘, 코스닥 상장…"종자산업 글로벌 시장 선도할 것"
아시아종묘, 코스닥 상장…"종자산업 글로벌 시장 선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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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경오 아시아종묘 대표이사(사진=서울IR)

작물·품종 수, 품종보호등록 건수 국내 최다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아시아종묘가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한다. 증시 입성을 계기로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겠다는 포부다.

류경오 아시아종묘 대표이사는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스닥 시장 상장을 선언,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종자 산업 분야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 인프라와 인력 투자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바, 이번을 상장 적기로 판단했다.

지난 2004년 설립된 아시아종묘는 작물 및 품종 수와 품종보호등록 건수를 국내 최다 수준으로 확보하고 있는  종자기업이다. 약 1020종의 채소 종자와 기타종자 270종을 생산, 판매하고 있으며, 16개 작물과 154개 품종에 대해 특허등록과 같은 효력을 가진 품종보호등록을 보유하고 있다. 기술특례로 상장한 기업 가운데 이례적으로 두 외부 평가기관으로부터 'AA'등급을 받았다.

류경오 대표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다양한 유전자원을 수집해 독보적인 품종을 육성하고 있다"며 "특히 토마토와 양배추, 호박, 고추 등의 신품종 육종 기술에서 경쟁우위를 갖고 있는 것은 물론, 고기능성 작물 품종 개발을 위한 역량을 높이는 데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에 총 7개 지점과 1개 영업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로는 중국, 인도, 유럽, 중동 등 총 36개국에 257개사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인도 현지 법인과 베트남 연구소, 터키 사무소를 통해 지역 특화 품종 개발 등 연구 활동과 주변국 시장 진출에 주력하고 있다.

아시아종묘는 자체 투자와 국고보조금 지원을 활용해 2014년 이후 매년 40~60억원 규모의 연구 개발 투자를 해왔다. 이를 통해 확보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양배추 및 브로콜리 품종개발과 유색 어린잎채소 및 새싹채소 품종 육종 기술에서는 국내외로 독보적 위치를 확보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품종 개발 기간 단축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회사는 연구개발 투자 확대와 생명공학 기술 도입 등을 통해 신품종 개발 기간을 과거 5~10년에서 현재는 3~5년까지 단축했다. 이러한 연구 개발 활동의 결과로 2011년 이후 총 154건의 품종보호등록이 이뤄졌다..

이에 힘입어 최근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9월 결산 법인인 아시아종묘는 지난해 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별도 기준 매출액 213억1300만원, 영업이익 7억4900만원, 순이익 24억900만원을 달성했다.

회사는 향후 소비자 요구 변화에 대한 시장조사를 토대로 글로벌 트렌드에 맞는 신품종을 주력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을 확장해 매출과 수익 성장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류 대표는 "해외법인을 설립하는 등 시장 확대를 통해 수익성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제 2의 도약을 이루는 아시아종묘가 되겠다"고 말했다.

아시아종묘는 이번 공모로 총 42~52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 자금은 △설비 및 연구 개발 투자 △중국 및 미국 현지 법인 설립 등 해외 시장 진출 자금 △신제품 마케팅 활동 △그 외 운영자금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공모 주식수는 총 100만주로, 주당 공모희망밴드는 4200~5200원이다. 오는 29~30일 수요예측을 거쳐, 내달 1~2일 청약을 진행하고, 같은 달 중순 경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대신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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