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효과적 마일리지 소진 대책 마련
대한항공, 효과적 마일리지 소진 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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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통, 여행용 파우치 세트 등 소액 사용처 다각화

▲ 사진=대한항공

[서울파이낸스 박윤호 기자] 대한항공이 항공 마일리지 유효기간 제도에 따라 2018년 12월 31일 자정 이후 소멸하는 마일리지의 효과적 소진을 위해 다양한 대책 마련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2008년 도입된 마일리지 유효기간 제도에 따라 2008년 7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적립된 미사용 마일리지는 2019년 1월 1일부로 소멸한다. 하지만 이 기간 쌓인 마일리지 중 70% 정도가 이미 소진된 상황이다. 이는 유효기간이 가장 짧은 마일리지부터 먼저 사용되는 시스템에 따른 것이다.

대한항공은 남은 1년여의 기간 2008년 7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적립된 마일리지 중 미 소진분인 나머지 30% 규모의 마일리지를 효율적으로 소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특히 남은 미소진된 마일리지 보유 고객 중 90% 이상이 1만 마일 이하의 마일리지를 갖고 있고, 이들 고객의 1인당 평균 마일리지가 약 3000마일 정도 수준임을 감안해 소액 마일리지를 쓸 수 있는 상품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소액 마일리지로 구매할 수 있는 로고상품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모형비행기(Aircraft model) 상품을 다양화하는 한편 기존에 없던 키 링(Key Ring), 저금통, 캐리어 스티커, 여행용 파우치 세트, 텀블러, 어린이 헤드폰, 블록세트 등 소액 마일리지 소진처를 다각화했다.

또한, 소액 마일리지의 효율적 사용을 위해 가족 마일리지 합산 및 양도와 관련된 안내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의 경우 자신의 마일리지를 등록된 가족에게 제공하거나, 부족한 마일리지만큼 가족의 마일리지를 합산해 보너스 항공권 등 마일리지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양도나 합산이 가능한 가족의 범위는 배우자, 자녀, 부모, 형제자매, 조부모, 손자·녀, 배우자의 부모, 사위·며느리까지 해당한다.

아울러 제휴 카드를 확대하는 한편, 한진관광 등 여행사와 연계해 마일리지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여행상품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고객들에게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마일리지 현황을 제대로 알려 나가기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 현재 대한항공은 자사 홈페이지의 '마이페이지'를 통해 유효기간이 있는 마일리지와 유효기간이 없는 마일리지를 연도별로 안내하고 있으나, 배너 등을 통한 안내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에 더해 향후 3년간 소멸할 마일리지를 보유하고 있는 고객에게 이메일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마일리지 현황을 공지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소량의 마일리지도 소멸하지 않고 제대로 쓰일 수 있도록, 마일리지의 효율적 소진을 위한 다양한 상품 개발 및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고객들도 마일리지에 관심을 가지고 홈페이지 등에 자주 접속해 마일리지를 확인하고, 효과적 마일리지 사용에 지속적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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