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기시정조치 앞둔 카드사 연체율 관리 '비상'
적기시정조치 앞둔 카드사 연체율 관리 '비상'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6.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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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전업사 5월연체율 11.7%, 4월比 0.8%P 상승
6월말까지 10%이하로 못 낮추면 당국 시정조치.

카드사들이 연체율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현재 9개 전업 카드사의 1개월 이상 연체율은 11.7%로 전달의 10.9%보다 0.8%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말 적기시정조치를 피하려면 하락추세를 보여도 시원치 않을 판에 여전히 상승곡선을 긋고 있는 것이다.

카드사들의 연체율은 지난해 말의 6.6%에서 올 1월 말 8.4%, 2월 말 10.4%로 계속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다 분기 말을 맞아 대손상각이 대규모로 이뤄지는 3월말에는 9.6%로 주춤했다가 4월말부터 다시 상승 곡선을 탔다.

금감원은 경기 침체로 연체 금액이 전월보다 2천억원이 증가한 데다 현금서비스 한도 축소 등으로 카드사의 자산이 줄어든 탓으로 연체율이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그러나 5월 말 현재 1개월 미만의 신규 연체액은 1조 7천억원으로 전달 보다 6천억원이 감소한 점에 비추어 하반기에는 카드사의 연체율이 하향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5월말 기준 카드사별 연체율을 보면 롯데가 22.0%로 가장 높고 현대 18.0%, 국민 13.1%, BC 12.8%, 삼성 11.9%, 외환 11.7%, LG 10.7%, 우리 9.5%, 신한 7.3% 등의 순이었다.

이들 카드사 중 우리와 신한 및 동양카드를 인수하면서 적기 시정 조치를 유예받은 롯데를 제외한 나머지 회사는 이달 말까지 연체율을 10% 미만으로 낮추지 못하면 금감원으로부터 적기 시정 조치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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