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시작된 국정, 물러나는 게 도리"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이양호 한국마사회 회장이 20일 이임식을 하고 "새롭게 시작된 국정, 후임 회장의 선임이 멀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마사회장 직에서 물러나는 게 도리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렛츠런 파크 서울 본관 문화공감홀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같이 말하며 "지난 1년간 국정농단 연루의혹, 노동문제 개선 등 굵직한 현안들을 연착륙시키며 조직을 안정화했다"고 자평했다.
이날 이임식은 김영규 부회장의 재임기념패 전달, 임직원 대표 꽃다발 증정, 이양호 회장 이임사 등순으로 진행됐다. 비상임이사와 유관단체, 임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12월 19일 한국마사회장으로 취임해 1년간 5600여 명의 시간제 경마직 정규직 전환 추진, 마필관리사 고용구조 개선 등 산적한 현안을 현장과의 소통을 통해 해결한 바 있다.
또 경마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 경주인 두바이월드컵에 국산마(馬)를 결승에 진출시킨 바 있고, 말산업 분야에서는 승마 인구 저변 확대, 고용창출 등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이 회장은 최근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출입기자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내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 경북 구미시장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나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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