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10조원 규모의 모험펀드를 조성해 중소·중견기업의 혁신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인천시 연수구의 전기차업체인 캠시스를 방문해 "미래차 등 신산업 분야에 대한 기술개발 지원, 제도 정비, 전기차 충전소 보급 등 인프라 조성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지난달 모험자본 공급을 늘기기 위해 향후 3년간 10조원 규모의 혁신모험펀드를 조성하는 내용의 자본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인수·합병(M&A), 스핀오프(회사분할)의 활성화 기반을 마련해 기업이 규모를 확장할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이날 간담회에는 국토교통부·산업통상자원부·환경부·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부처 관계자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반원익 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 등 유관기관 인사 등이 참석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최근 중국을 다녀왔는데 중국이 우리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한다고 생각했는데 4차 산업 분야는 발전속도를 볼 때 불안하기 그지없다"며 "조급해지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새로운 분야에서 혁신을 시도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결정이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며 "전기차 분야가 궤도에 오를 때까지 지원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2일 열린 LG그룹 간담회의 연장선상에서 추진된 것으로 우리 경제의 허리 역할을 하는 중견기업의 혁신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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