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석 코스콤 사장 "플랫폼 비즈니스 추진 신성장동력 마련"
정지석 코스콤 사장 "플랫폼 비즈니스 추진 신성장동력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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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지석 코스콤 사장이 기

창사 첫 내부출신 사장…"금융IT 생태계 구축할 것"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플랫폼 비즈니스를 위한 패러다임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할 것이며 고객중심 사고를 통한 고객가치 창조와 실현을 최우선으로 삼아 신뢰 회복에도 주력하겠다"

정지석 코스콤 사장은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를 통해 "창립 40주년을 맞은 뜻깊은 해에 내부 출신 최초 사장이라는 타이틀을 맡게 돼 무한한 영광인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7년간 청춘을 바친 코스콤이 위기에 당면한 현실을 외면할 수 없어 보탬이 되고자 사장직에 지원했다"면서 "그동안 쌓아온 업적 위에 새로운 성장 기틀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이 자리에서 △고객 신뢰 회복 △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는 금융IT 생태계 구축 △활기찬 조직문화 실현 등 세 가지 방향의 코스콤 경영 청사진을 발표했다.

그는 우선 고객과의 신뢰 회복을 중점 과제로 제시했다. 정 사장은 "코스콤 위기의 근본적 원인은 고객과의 관계 단절로부터 비롯됐다"며 "고객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술이 있으면 그걸 어떻게 보여주기 식으로 적용할지 찾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부터 찾고 그에 맞는 기술을 발전·적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한 시점에서, 금융과 IT를 아우르는 융합의 관점에서 생태계 구축을 선도하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자본시장의 많은 플레이어들이 연결되고 융합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로 이어질 수 있는 자본시장 IT 생태계 구축을 선도하고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활기찬 조직문화도 구축할 것도 약속했다. 정 사장은 "30년 전 코스콤에 처음 입사했던 사원 정지석이 바랐던 것처럼 일방적 지시에 의한 상명하복 관계가 아닌, 머리를 맞대고 토론하며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조직 문화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업계 화두로 떠오른 노동이사제 도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 사장은 "이제는 경영도 노사가 같이 고민하는 시대가 됐다는 점에서 노조와 서로 공감하고 있다"면서 "이 부분에서 같이 가려는 노력의 하나로 봐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코스콤은 공적기관인 만큼 법적 테두리안에서 최선을 다해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사장은 앞서 지난 달 27일 코스콤 제18대 대표이사 사장직에 공식 취임했다. 창사 40년 만에 첫 내부 출신 사장이다. 정 사장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1987년 코스콤에 입사해 기술연구소장과 경영전략본부장, 시장본부장, 인프라본부장, 정보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2013년까지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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