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역대 최대 규모 인사 단행···50대 '세대교체'
CJ그룹, 역대 최대 규모 인사 단행···50대 '세대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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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현재 CJ제일제당 대표이사겸 바이오(BIO)사업부문 대표(왼쪽)와 김홍기 CJ주식회사 공동대표이사(사진=CJ그룹)

"변화·혁신 월드베스트 CJ 달성" 그룹의지 반영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CJ그룹이 역대 최대 규모인 151명의 인사를 단행했다.

CJ그룹은 CJ제일제당 신임대표 이사에 신현재 사장을, CJ주식회사 공동대표이사에 김홍기 총괄부사장을 각각 승진 임명했다고 24일 밝혔다.

강신호 CJ제일제당 식품사업 부문 대표와 손관수 CJ대한통운 공동대표이사, 허민회 CJ오쇼핑 대표이사는 부사장에서 총괄부사장으로 승진 임명했다. 이외에 부사장 2명·부사장 대우 9명·상무 23명·상무대우 42명 등 총 81명을 승진시키는 인사를 단행했다.

CJ그룹 신규 임원 승진자는 총 42명으로 지난 3월 실시한 2017년 정기인사 때보다 4명 많은 역대 최대 규모다.

또 CJ제일제당을 바이오와 식품 두 축으로 재편하고 CJ주식회사에 기획실을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70명의 임원을 전보했다.

신현재 CJ제일제당 신임 사장은 2000년 CJ오쇼핑으로 경력 입사해 CJ주식회사 사업총괄, CJ오쇼핑 경영지원실장, CJ대한통운 글로벌부문장과 공동대표이사 등 요직을 거쳤다. 지난 2014년 12월부터 CJ주식회사 경영총괄 부사장을 맡았다.

2011년부터 CJ제일제당 대표이사를 맡아온 김철하 부회장은 CJ기술원장으로 자리를 옮겨 그룹 연구개발(R&D) 경쟁력 강화와 식품계열사 R&D 자문을 맡는다.

이채욱 부회장과 함께 CJ주식회사 공동대표이사를 맡은 김홍기 총괄부사장은 2000년 CJ제일제당에 경력 입사한 이후 CJ주식회사 전략팀·비서팀 등을 거쳤다. 2014년 12월부터 CJ주식회사 인사총괄을 맡아 조직문화혁신과 핵심 인재확보 등 조직안정화에 크게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인사로 CJ주식회사, CJ제일제당 등 그룹 내 주요 계열사 CEO의 세대교체가 이뤄졌다고 CJ는 평가했다.

최연소 임원은 정윤규 CJ푸드빌 전략기획담당으로 39세이며, 여성 임원은 최자은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냉동마케팅담당(42)과 안젤라킬로렌 CJ E&M 미국사업운영담당(47) 2명이다.

임원인사와 함께 이뤄진 조직개편의 방향은 글로벌 추진 가속화를 위한 실행력에 초점이 맞혀졌다고 CJ그룹은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바이오·생물자원·식품·소재 4개 사업 부문을 바이오와 식품으로 줄이고 각각 신현재 사장과 강신호 총괄부사장이 맡아 책임경영을 통해 부문별 성장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CJ주식회사는 신임 최은석 경영전략총괄(부사장) 산하에 기획실과 경영전략실, 미래경영연구원 등을 편재해 미래시장 탐구 및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도록 했다.

CJ그룹 관계자는 "주요 경영진 세대교체와 조직개편, 글로벌 및 전략기획 등 미래준비 강화로 2020 그레이트 CJ를 달성하기 위한 인사"라며 "변화와 혁신을 통해 월드베스트 CJ를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그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이번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경영전략총괄 산하에 기획실 신설은 급변하는 사업환경 변화에 맞춰 전략기획기능을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그룹의 미래와 관련된 '빅 픽처'를 그리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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