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브랜드] 롯데제과 '빼빼로'
[파워브랜드] 롯데제과 '빼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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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제과는 지난 9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개발한 '빼빼로 깔라만시 상큼요거트'와 '빼빼로 카카오닙스'를 선보였다.(사진 = 롯데제과)

[서울파이낸스 박지민 기자] 롯데제과의 막대과자 브랜드 '빼빼로'는 지난 1983년 출시돼 올해로 만 34살이 됐다. 빼빼로데이(11월11일)가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빼빼로를 찾는 소비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인공지능(AI)을 제품 개발과 홍보 등에 적극 활용해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제과업계 첫 AI 활용 제품 개발

롯데제과는 AI를 빼빼로 개발과 홍보에 활용하고 있다. 지난 9월 말에는 AI로 분석한 소비자 입맛에 맞춘 '빼빼로 카카오닙스'와 '빼빼로 깔라만시 상큼요거트'를 선보였다.

두 제품은 롯데그룹이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IBM의 인공지능 왓슨(Watson)을 도입해 만든 제품이다. 롯데제과는 왓슨을 이용해 8만여 인터넷 사이트의 소비자 반응 등을 수집했다. 이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로 소비자들이 좋아할 가능성이 높은 소재와 맛을 알아냈다. 롯데제과에 따르면, 국내 제과업계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제품 개발은 첫 사례다.

빼빼로 카카오닙스와 빼빼로 깔라만시 요거트는 모두 건강을 추구하는 요즘 소비자들의 성향을 반영했다. 또 상큼한 맛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 결과를 참고해 요거트 맛을 첨가했다.

롯데제과는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AI를 적용한 챗봇 '빼로'도 선보였다. 빼로는 채팅창을 통해 간단한 대화를 하면서 상대에게 어울리는 빼빼로를 추천해준다. 빼로의 질문에 답하면 취향을 파악해 추천하는 방식이다. 빼로는 카카오톡 친구찾기에서 '롯데제과 빼로'를 검색한 뒤 친구추가를 하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 롯데제과는 지난달 24일 소비자에게 어울리는 빼빼로를 추천해주는 챗봇 '빼로'를 선보였다.(사진 = 롯데제과)

◆빼빼로데이 덕에 매출 7배 '껑충'

빼빼로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게 매년 11월11일  빼빼로데이다. 올해로  21주년을 맞는 빼빼로데이 역사는 지난 1996년 경상도의 한 여자중학교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진다. 여학생들이 '날씬해지자'는 의미로 길쭉하고 날씬한 빼빼로를 서로 건네준 데서 유래했다는 게 롯데제과 설명이다.

빼빼로가 오랜 기간 사랑받을 수 있었던 데는 '빼빼로데이'의 힘이 절대적으로 컸다. 롯데제과에 따르면, 빼빼로데이가 처음 생긴 1995년 이후 매출은 이전보다 약 7배나 늘었다. 또 빼빼로데이 덕분에 연간 매출의 60% 이상을 거둬들인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빼빼로데이가 탄생한 시점부터 올해까지 21여년간 거둔 누적 매출액은 약 1조2000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 롯데제과는 빼빼로데이를 앞둔 지난달 30일 전남 영광군에서 지역아동센터 '스위트홈 5호점' 개관식을 열었다.(사진 = 롯데제과)

◆빼빼로 수익금으로 지역아동센터 선사

롯데제과는 빼빼로를 판매 수익금으로 매년 '스위트홈'을 세우고 있다. 올해는 빼빼로데이를 앞둔 지난달 30일 전남 영광군에 스위트홈 5호점을 열었다.

스위트홈은 2013년부터 국제아동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추진하는 사회공헌사업이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휴식과 놀이는 물론 학습과 상담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지방자치단체에 선사한다.

5호점은 건물 60평, 외부공간 100평으로 건립됐다. 특히 이번에는 전문가와 어린이, 지역주민들이 모두 함께 건축가가 돼 서로 의견을 주고받았다. 이름 또한 어린이들 대상 공모를 거쳐 '알록달록 지역아동센터'라고 지었다.

스위트홈은 2013년 전북 완주를 시작으로 경북 예천, 강원 영월, 충남 홍성 등에 매년 차례로 설립됐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앞으로도 매년 스위트홈 설립 활동을 이어가면서 빼빼로데이의 의미를 되새기고 미래의 주역이 될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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