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누적 1조786억,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 전망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유한양행이 3분기 만에 누적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9710억원)보다 한 분기 빠르게 '1조 클럽'에 가입하면서, 올해도 사상 최대 매출액 달성이 확실시된다.
31일 유한양행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늘어난 376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1% 증가한 193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1조78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11.8% 늘었다. 영업이익도 27.9% 증가한 665억원을 거뒀다.
전문의약품(ETC) 부문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3% 증가한 2487억원인데, 고지혈증 치료제 '로수바미브'와 '듀오웰(고혈압+고지혈증)', '비리어드(B형간염)' 성장세가 돋보였다. 로수바미브와 듀오웰은 유한양행이 자체 개발한 개량신약이다.
지난해 5월 3억원가량 처방액을 기록하며 첫 선을 보인 로수바이브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153억원을 거뒀다. 듀오웰은 1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8% 늘었다. 비리어드 매출액 역시 지난해보다 13.9% 늘어난 1174억원으로 집계됐다.
일반의약품(OTC) 매출액 291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늘어난 수치다. 소염진통제 '안티푸라민'이 23.8% 증가한 139억원을 기록했으며, '메가트루(영양제)'와 '마그비(영양제)'도 40%대 성장을 이어갔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