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중국 내 협력업체에 2500억원 지원
현대·기아차, 중국 내 협력업체에 2500억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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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에서 열린 산업부·자동차업계 간담회에서 완성차 5개사 대표, 부품업체 관계자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정우 영신금속공업 사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 이영섭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이사장,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신달석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이사장, 박한우 기아자동차 사장,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사장. (사진=연합뉴스)

완성차업계, 협력사와 상생협력 강화에 뜻 모아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사드 보복'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내 협력업체에 2500억원을 지원한다.

현대·기아차는 4일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에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로 열린 자동차업계 간담회에서 중국 부품업체에 투자비를 일괄 선지급하는 25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방안을 발표했다.

현재 5~6년에 걸쳐 분할 지급하던 금형설비 투자비를 한 번에 선지급하게 되면 부품업계의 유동성이 크게 나아질 것으로 현대·기아차는 기대하고 있다.

또한 현대·기아차는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지난해 수준의 채용 규모를 유지하고 전문 연구·개발 인력 확충과 친환경차 개발센터 구축 등 미래차 분야에도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국내 완성차업체들은 한국 차의 위기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투자 확대와 신차 출시로 시장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협력업체와 상생협력을 강화한다는 데에 뜻을 모았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GM은 전 세계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사업성과를 강화할 수 있는 시장 중심으로 사업하고 있으며 여기에 한국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200억원 규모의 협력사 전용 펀드를 운영하고 지난해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에 국내 부품업체의 부품 공급을 주선했다.

쌍용자동차는 2019년 출시 예정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를 포함해 2020년까지 매년 1개의 신규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다. 쌍용차는 모회사인 마힌드라와 부품 공동개발을 주선하고 입참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등 협력업체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다.

자동차산업협동조합은 2018~2022년까지 부품업계가 약 10조원을 투자해 2만 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1차 협력사와 2·3차 협력사의 상생협력 확산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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