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 성장세 '주춤'…6월 거래액 감소
온라인쇼핑 성장세 '주춤'…6월 거래액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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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쇼핑 거래액 동향. (자료=통계청)

모바일쇼핑 비중·거래액도 감소유·아동용품 역신장

[서울파이낸스 김태희 기자]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온 국내 온라인쇼핑과 모바일쇼핑 시장이 주춤한 분위기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6월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전월 대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6%,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2.5% 각각 감소했다. 특히 온라인쇼핑 중 유·아동용품 하락폭이 컸다.

6월 유·아동용품 총 거래액은 2257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 줄었다. 5월과 견주면 그 하락폭이 7.2%에 이른다.

이에 대해 업계는 5월 ‘가정의 달’에 의한 기저효과로 분석했다. 어린이날 온라인 유통 업체들이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치면서 유·아동용품 수요가 늘었다는 것. 지난해 6월보다 거래액이 준 것은 저출산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반면 음·식료품(37.3%), 여행 및 예약서비스(13.3%), 가전·전자·통신기기(20.0%), 생활·자동차용품(19.6%) 등은 지난해 6월과 비교해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8조661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2% 증가했다. 이 중 모바일쇼핑 규모는 11조2903억원으로 전체의 60.5%를 차지했다.

2분기 전체 거래액에서도 유·아동용품은 전년 동기 대비 1.2% 줄었다. 같은 기간 유·아동용품과 소프트웨어(-4.0%)를 제외한 모든 품목이 신장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특히 애완용품(40.9%)과 가방(40.6%). 음·식료품(39.2%), 가전·전자·통신기기(32.8%), 패션용품 및 액세서리(31.9%), 사무·문구(20.8%), 여행 및 예약서비스(15.6%) 등의 거래액이 크게 늘었다.

한편 2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액은 57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했다. 국가별 거래액은 중국 4405억원, 미국 411억원, 일본 318억원, 아세안 186억원순이었다. 화장품(4286억원)과 의류·패션 및 관련 상품(846억원)이 1~2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준 온라인 해외 직접구매액은 29.2% 늘어난 5320억원으로 집계됐다. 미국이 3056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유럽연합(1116억원), 중국(607억원), 일본(417억원)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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