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상반기 순이익 3307억원 '사상 최대'
BNK금융, 상반기 순이익 3307억원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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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BNK금융지주

부산·경남銀·캐피탈 '견조'…이자+수수료이익 고른 신장

[서울파이낸스 이은선 기자] BNK금융그룹도 올 상반기 은행권의 '사상 최대 순익' 행렬에 합류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BNK저축은행·캐피탈의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이 견조하게 성장하면서 순익규보다 1년새 6% 가량 늘었다. 다만, BNK투자증권의 경우 전년대비 순익이 반토막난 것으로 나타났다.

BNK금융은 28일 상반기 당기순익이 3307억원을 시현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3114억원)대비 6.2% 증가한 수치이자, BNK지주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이다.

주력 계열사인 부산은행(1890억원)과 경남은행(1462억원)의 상반기 순익이 각각 4.1%, 6.6% 성장했다. BNK캐피탈(355억원)과 BNK저축은행(60억원) 순익도 11.6%, 15.4%씩 늘었다.

부문 별로 보면 핵심 이익이 견조하게 성장했다. 이자이익이 8.3%(870억원) 증가한 1조1139억원을 달성했고, 수수료부문 이익도 5.8%(48억원) 늘어난 874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BNK투자증권의 경우 47.6% 급감한 22억원에 그쳤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상반기 NIM(순이자마진)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4bp, 5bp 상승한 2.33%, 2.20%를 기록했다. BNK금융 관계자는 "핵심저원가성예금을 늘리고 소매대출 중심의 여신 성장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개선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룹 총자산은 전년말 대비 4조 7325억원(4.45%) 증가한 111조 904억원을 기록했다.

자본건전성도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 BIS총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안정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 효과로 전년말 대비 각각 5bp, 39bp 상승한 12.91%와 9.60%를 달성했다. 현재 추진중인 그룹 내부등급법 승인시 향후 추가 상승할 것이란 관측이다.

BNK금융의 총자산이익률(ROA) 0.71%, 자기자본이익률(ROE) 9.59% 수준이었다. 특히 전사적인 비용절감 노력을 통해 영업이익경비율(CIR)이 전년 동기 대비 3.31%p 개선된 43.17%를 기록했다.

황윤철 BNK금융지주 상무는 "이자수익자산의 견조한 성장과 안정적인 마진 관리로 상반기중 사상 최대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며 "계열사간 시너지 제고 및 적극적인 비용절감 노력과 동시에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에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룹 비상경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최근 일련의 사태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고 있다"며 "중소기업 및 서민금융 지원과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본연의 역할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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