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北 중대발표에 外人 '팔자'…2380선 후퇴
코스피, 北 중대발표에 外人 '팔자'…238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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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4.78p(0.72%) 떨어진 656.19

[서울파이낸스 정수지 기자] 코스피지수가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외국인의 매도세에 2380선으로 후퇴했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3.96p(0.58%) 내린 2380.52로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0.76p(0.03%) 오른 2395.24로 출발한 지수는 2398.02까지 치솟으며 2400선 재돌파 기대감을 키웠다.

그러나 이날 오후 북한이 중대발표를 예고하자 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강해지며 지수를 압박했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54억원, 1044억원어치 순매수했으나 외국인 홀로 2000억원 가까이 내다팔았다. 프로그램매매에서 차익거래는 약 12억원 매수, 비차익거래는 약 336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부진했다. 통신, 운수장비는 2%대 약세였고 철강금속, 운수창고, 화학, 종이목재, 제조, 유통, 증권, 전기전자, 섬유의복, 의료정밀 등도 내림세였다. 이와 반대로 변동성지수, 의약품, 전기가스, 은행, 보험, 건설, 서비스, 기계 등은 오름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마찬가지. 현대차는 실적부진에 3%가량 떨어졌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 네이버, 삼성물산, 포스코, 현대모비스, SK텔레콤, LG화학, SK도 출렁였다. 이날 한국전력, 신한지주, 삼성생명은 소폭 올랐고 KB금융은 보합이었다.

이날 거래량은 3억8002만주, 거래대금은 4조7537억원으로 집계됐다. 종목별로는 상승 216개, 하락 582개, 보합 78개였다. 특징주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635억원 규모 의약품 위탁생산계약 체결 소식에 3.03% 올랐고 키위미디어그룹은 중국 국영기업과 3000억원 규모 공급계약 체결에 상한가였다.

한국항공우주는 T-50A 수출 기대감에 2.81% 뛰었고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 성공 주가 미반영 분석에 상승 급등하다 1.63% 상승 마감했다. 효성은 '형제의 난' 재점화 조짐에 6.36% 미끄러졌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4.78p(0.72%) 떨어진 656.19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03억원, 221억원어치 사들였으나 기관 은 600억원 정도 순매도하며 지수를 잡아내렸다.

업종별로는 하락업종이 다수였다. 비금속, 정보기기, 금융, 운송장비·부품, 오락·문화, 소프트웨어, 일반전기전자, 화학, 음식료·담배, 금속, 인터넷은 1% 이상 밀렸고 제약, 반도체, 기계·장비, 운송, 유통, 건설 등도 하락했다. 반면 통신서비스, 종이·목재, 의료·정밀기기 등은 0.01~1.69%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교차했다. 신라젠은 10.45% 치솟았고 메디톡스, CJ E&M, 로엔, SK머티리얼즈, 컴투스, 코오롱생명과학도 강세였다. 그러나 제일홀딩스는 5% 가까이 빠졌고 셀트리온, 카카오, 코미팜, 휴젤, 바이로메드, GS홈쇼핑, 파라다이스도 미끄러졌다.

이날 거래량은 7억2743만주, 거래대금은 3조559억원으로 나타났다. 종목별로는 상승 324개, 하락 790개, 보합 87개였다.

특징주로는 마이크로프랜드가 실적 성장 전망 및 저평가 분석에 3% 가까이 상승했고 게임빌과 컴투스는 유럽 및 동남아 통합 해외법인 출범 소식에 각각 0.83%, 1.55% 올랐다. 그러나 대창스틸은 대규모 유상증자에 10.49% 급락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7원 오른 1150.6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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