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지 않는 복고 바람…레트로 입은 IT 제품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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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최근 레트로(Retro, 복고)풍의 테마가 유행하면서 이를 기반으로 한 티셔츠, 백, 신발 등 다양한 패션 아이템이 출시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패션업계를 중심으로 전 업계에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복고의 영향을 받지 않는 산업군이 없을 정도로 전 업계에서 추억을 소환하게 하는 레트로 열풍이 이어지고 있는 것.

여기에 스마트한 성능을 베이스로 한 즉석카메라, 스마트워치, 미니 오디오 등의 디지털기기부터 모바일로 즐기는 게임까지 자연스럽게 레트로 컨셉이 물들고 있다. 이에 뛰어난 정보기술에 향수를 자극하는 감성이 더해진 '레트로디지털'이 인기를 끌고 있다.

▲ 한국후지필름 프리미엄 즉석카메라 '인스탁스 미니90' (사진=한국후지필름)

◆겉부터 속까지, 레트로 무드로 꽉 찬 즉석카메라

한국후지필름의 프리미엄 즉석카메라 '인스탁스 미니90'은 필름카메라의 아날로그 감성과 가죽 느낌의 질감을 형상화한 레트로풍 바디가 돋보이는 제품이다.

인스탁스 미니90은 셔터를 연속으로 두번 눌러 한장의 사진에 이미지를 겹쳐 나오게 할 수 있는 '이중노출', 야간촬영이 용이한 '벌브모드', 피사체의 떨림을 최소화해 빠른 움직임을 포착하는 '키즈모드', 피사체의 배경을 밝게 만들어주는 '파티모드' 등 다양한 기능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블랙, 브라운 2종의 컬러가 있으며, 카메라의 전면과 측면에 위치한 두 개의 셔터로 가로와 세로방향 모두 촬영이 가능하다.

▲ 전용 클래식 시계화면 3종이 적용된 '기어S3클래식LTE' (사진=SK텔레콤)

◆아날로그 시계의 모습을 가진 클래식한 스마트워치

삼성의 '기어S3 클래식'은 평소 럭셔리 시계에 관심이 있던 사용자들을 타깃으로 하고, 시계 화면은 째깍거리는 초침 소리, 야간조명모드 등 일반 시계와 동일한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기어 S3'는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버튼을 사용해 몸체와 일체감을 주고, 가죽의 질감을 살린 시계줄을 적용해 기존에 사용하던 전통 시계와 비교해도 위화감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내장 스피커로 음악을 듣거나 통화할 수 있고, 내장 메모리에 음악 파일을 담아 재생할 수도 있다.

▲ 브리츠의 'BZ-T7800 Antique Audio' (사진=브리츠)

◆아날로그 향수를 만끽할 수 있는 미니 오디오

브리츠의 'BZ-T7800 Antique Audio'는 아날로그 감성을 살린 탁상형 오디오로, 유행을 타지 않는 고풍스러운 디자인에 세련미를 더함으로 레트로풍의 디테일한 완성도를 보여준다.

복고 스타일이지만 속은 CD, MP3, 블루투스 등 디지털 오디오 기술을 담았다. 기본적인 CD플레이어 기능이 제공되며, 일반 CD를 비롯해 MP3 파일이 담긴 CD도 재생한다. MP3 파일이 담긴 USB드라이브를 꽂으면 깨끗한 디지털 음원으로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

아날로그 오디오와 함께 성장한 중장년층에게는 지난 시절의 추억과 향수를 안겨주며, 젊은 세대에게는 엔틱 느낌의 인테리어 소품으로써 가치를 제공한다.

이외에 레트로 감성이 느껴지는 타자기도 있다. '로프리(Lofree)'는 전통적인 타자기에서 영감을 얻은 키보드로 팝적인 디자인 요소가 가미된 데다, 다양한 컬러의 조합으로 세련미를 더했다. 동시에 최대 3개의 장치 페어링이 가능하며 세가지 백라이트 설정이 가능해 선택의 폭 또한 넓다.

앱코의 'HACKER K850·K830 키보드'는 레트로 서클 키캡을 갖춘 기계식 키보드로 복고 감성을 쉽게 느낄 수 있다. K850은 풀사이즈 키보드, K830은 텐키리스 키보드로 사이즈만 다르고, 성능은 같다. 우측 숫자키를 자주 사용한다면 K850, 휴대를 자주 하려면 K830을 선택하면 된다.

▲ 넥슨 모바일게임 '이블팩토리' (사진=넥슨)

또한 복고풍으로 무장한 온라인·모바일 게임도 있다. '이블팩토리'는 80년대 레트로풍의 픽셀 그래픽에 모던 플레이 방식을 적용한 아케이드 게임에서 영감을 얻어 개발한 모바일게임이다. 세로형으로 즐길 수 있는 이블팩토리는 적의 패턴을 기억해 공략하던 오락실 게임의 향수를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레트로 열풍은 다양한 산업군에서 유행을 선도하고 있다"며 "기존의 향수를 자극하는 감성과 IT가 접목된 '레트로디지털' 기기로 올 봄 트렌드세터가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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