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시장, '갤럭시S8' 출시 앞두고 기대감 ↑
이통시장, '갤럭시S8' 출시 앞두고 기대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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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센트럴시티 파미에스테이션의 '갤럭시 S8', '갤럭시 S8+' 체험존 전경 (사진=삼성전자)

[서울파이낸스 이호정기자] 국내 이동통신 시장이 삼성전자 '갤럭시S8'의 출시를 앞두고 기대감에 달아오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출시 전 대대적인 사전 체험존을 오픈했으며, 이통사들도 오는 7일 예약판매를 앞두고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며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8이 공개된 지난달 30일 전후로 이동통신 시장에서 번호이동이 눈에 띄게 줄었다.

이동통신 3사의 번호이동 건수는 지난달 28~30일 1만건 안팎이었고, 31일과 1일에는 1만2000건 수준으로 평균치인 1만3000건에 미치지 못했다.

또 지난달 이통시장 번호이동 건수도 총 39만9257건(알뜰폰 제외)으로, 하루 평균 1만3308건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1월 40만4581건, 2월 37만8471건과 비슷한 수치로 3월에 출시된 LG전자의 'G6' 효과를 많이 누리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바탕으로 업계에서는 현재 갤럭시S8에 대한 대기 수요가 높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갤럭시S8 출시가 지난해 '갤럭시노트7'의 단종으로 인해 얼어붙은 이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어주길 기대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 1일부터 역대 최대 규모의 사전 체험존을 운영하고 있다. 또 지난해 '갤럭시S7'보다 초도물량을 2배가량 늘린 2000만대 수준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도 일제히 지난 1일부터 체험존 구축해 갤럭시S8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3사 가운데 가장 많은 900여개 체험존을 운영하는 SK텔레콤의 경우 "지난 1일부터 체험존을 운영한 매장에서 갤럭시S8의 기능을 체험해보고 예약가입 일정에 대해서 문의하는 고객이 늘어나는 등 평소 주말 대비 매장 방문 고객이 50%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또 LG유플러스는 타사 고객 8888명을 대상으로 '갤럭시S8'을 체험하고 통신비를 지원받는 체험단을 모집한다.

이 밖에 알뜰폰 업체인 SK텔렝크도 오는 7일부터 온라인 사이트 'SK알뜰폰 7모바일 다이렉트'에서 갤럭시S8 예약구매 가입자를 모집하며 예약 판매에 돌입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갤럭시S8의 출시를 기다리는 대기 수요가 많아 모처럼 이통시장이 활력을 띌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갤럭시S8이 개통되는 18일 전까지 번호이동시장은 잠잠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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