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미기자]<nicezoom@seoulfn.com> 지난 10일 KOSPI는 1500P 돌파 하루만에 1400대로 내려앉아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하지만 하루만인 11일 오전 11시 30분 기준 KOSPI지수는 전날 대비 17.01포인트 상승한 1516.17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LG필립스LCD의 실적발표를 계기로 증시가 강세를 보이자 일부 개인투자자들이 차익을 실현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이 1432억원 가량 순매수를 보이며 개인매물을 소화해 1510선을 지키고 있다.

지난 10일 LG필립스LCD를 시작으로 1분기 주요기업의 실적발표가 시작됐다. 실적에 대한 불안감이 증시에 부담으로 여겨지기도 하지만 경기사이클의 저점에 해당하는 1분기의 특성과 시장이 기대하는 IT 등의 국내주요기업의 눈높이를 생각할 때 크게 우려하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고있다.
 
삼성증권의 섹터 애널리스트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1분기 실적 발표는 중립 수준일 것이라는데 모아지고 있다. 실적이 중립 수준에서 발표되더라도 주식시장의 상승 추세를 꺾지 않는다는 점에서 우호적인 쪽으로 기울여 볼 수 있다.
 
주요 증권사 시황전망과 추천 포트폴리오는 다음과 같다.
 
▶ 삼성증권 : 1,500pt에서 이어달리기
만족할 만한 수익률을 달성치 못했거나, 혹은 지금까지의 좋은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주도주와 주도주로부터 시장의 헤게모니를 이어받을 가능성이 높은 후발주자 모두에 높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
유망포트폴리오
SK, 한국전력, 삼성화재, 국민은행, 현대중공업, 대림산업, 신세계, 삼성전자
 
▶ 대우증권 : 매수기회를 기다린다.
중국 통화량 및 물가, 고정투자자산 등의 경제 지표 결과에 따라 강도 높은 긴축 정책 실행에 따른 주가 조정 우려 대두될 수 있음. 그러나 이는 향후 재상승을 위한 좋은 매수 기회를 제공할 것. 현재는 공격적인 매수보다는 점진적인 저가 매수 시기로 판단할 것.
유망포트폴리오
온미디어, 오뚜기, 전북은행, 풍산, 휴켐스, LG, 제일저축은행, 현대산업, 한국금융지주
 
▶ 우리투자증권 : 1,500pt선 의식하지 말고 긍정적인 시각유지
지나간 실적보다 향후 실적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1분기에 이어 실적이 꾸준하게 좋아지거나 앞으로 좋아질 업종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
유망포트폴리오
LG화학, 다음, 신한지주, 하나로텔레콤, 하나투어, 동부화재, 삼성엔지니어링
 
▶ 현대증권 : 은행·건설 중간지대로 등장
기존 조선·기계 등 단기 급등한 섹터 및 종목에 대해서는 Valuation을 감안한 압축 전략으로 일부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며 반도체 등 IT 섹터에 대한 저가 분할 매수 전략은 유지할 것을 권고. 단, IT 섹터의 일시적 공백기를 예상해 볼 수 있는데, 이를 이익 안정성과 Valuation의 중간지대에 위치한 은행 및 건설섹터가 충분히 채워줄 것으로 기대.
유망포트폴리오
휴온스, 웅진코웨이, 다음, 현대산업, CJ인터넷

김주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