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 1분기 실적변수는 ELS·채권금리"-미래에셋대우
"증권업, 1분기 실적변수는 ELS·채권금리"-미래에셋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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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미래에셋대우는 15일 증권업의 1분기 실적 변수로 파생결합증권 조기상환과 채권금리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정길원 연구원은 "증권업종의 실적의 크기를 가늠하는 실질적인 변수(Driver)는 주가연계증권(ELS)·기타파생결합증권(DLS) 등 파생결합증권의 조기상환 규모와 채권금리의 방향성"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이날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2012년 이후 증권사 실적 추이를 보면 파생결합증권의 조기상환률이 증가하고 채권금리가 하락하는 구간에서 가장 큰 이익을 실현한 것으로 분석됐다.

정 연구원은 "특히 조기상환이 이뤄지는 경우 이연된 판매수익이 한꺼번에 인식되면서 이익 레버리지를 높이는 속성을 지닌다"면서 "또 채권금리의 하락은 채권평가이익을 수반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금리 방향성이 증권사의 실적에 다소 불리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다만 작년 말 급격한 금리상승에 손실을 입은 후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베어마켓(Bear Market) 포지션으로 전환하고 있어 금리상승에 따른 손실 민감도가 크게 축소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의 1분기 실적에도 파생결합증권 상환 수익과 배당금 인식이 주효할 것으로 관측됐다.

정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파생결합증권의 상환 수익과 배당금 인식(주식 배당금 및 ELS 배당락 효과 만회)에 따라 가늠될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자산이 크거나 이연 수익 마진율이 높은 대형사가 유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증권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한다"며 "대형사와 키움증권 같은 특화 증권사를 조합한 바벨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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