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희정기자] KTB투자증권은 3일 NAVER에 대해 자회사 스노우의 가치 2조원을 새로 반영해야 한다며 목표주가를 96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민아 연구원은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한 스냅의 동영상 메신저 '스냅챗'은 월간 실이용자수(MAU)가 2억4000명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현재 스노우 MAU는 2014년 스냅챗과 유사한 수준으로 해당 시기와의 가치 비교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NAVER는 아직까지 스노우와 또 다른 카메라 애플리케이션 B612 등의 수익화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며 "아직까지 두 앱의 서비스가 대부분 카메라 촬영 기능에 집중돼 커뮤니케이션 기능이 활성화돼 있는 스냅챗과 달리 광고 비즈니스 모델을 탑재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유저 풀 확대 및 커뮤니케이션 기능 활성화에 따라 수익화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한다"며 "스노우 역시 현재 발생하고 있는 매출은 없으나 MAU가 12년 인스타그램의 MAU 대비 약 2배 수준인 6~7000만명인 점을 고려하면 2조원 가치는 적정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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