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희정기자] 지난달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규모가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전체 직접금융 조달실적도 전월보다 12.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달간 주식과 회사채 공모 발행액은 총 8조1283억원으로 전월(7조1984억원)보다 12.9% 늘어났다. 다만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1조1691억원(12.6%) 감소한 수준이다.
주식을 통한 자금조달 규모는 총 1188억원으로 한달 전(6525억원) 보다 무려 81.8% 쪼그라들었다. 기업공개(IPO) 규모와 유상증자 발행액이 모두 급감한 탓이다. IPO를 통해 총 3개 기업이 814억원을 조달했다. 이는 전월(2414억원) 대비 66.3% 감소한 수치다. 유상증자는 총 2건으로 374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전월(4111억원)과 비교하면 90.9%나 줄어든 규모다.
같은 기간 회사채 발행 규모는 8조95억원으로 전월(6조5459억원)과 비교해 22.4% 증가했다. 일반회사채 발행 규모는 2조4650억원으로 전월(3797억원) 대비 549.2% 뛰었다. 전월 일반회사채가 소규모 발행된 기저효과로 지난달 발행액이 대폭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이 중 AA등급 이상 우량채 비중이 87.6%를 차지했다.
금융채는 5조5445억원으로 전월(4조1894억원) 대비 32.3% 늘어났다. 금융지주채, 은행채, 기타금융채 발행이 각각 263.6%, 66.4%, 11.0%씩 상승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발행되지 않았다.
한편, 이 기간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전단채)는 총 104조9427억원 어치가 발행됐다. 이는 전월(101조9625억원) 보다 2.9% 증가한 수치다. CP와 전단채는 23조5163억원, 81조4264억원을 기록해 각각 8.6%, 1.4%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