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희정기자] 동부증권은 10일 삼성SDI에 대해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추정되지만 예상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목표주가는 10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권성률 연구원은 "올1분기 삼성SDI의 실적은 중대형전지 부문의 자동차전지 매출액이 지난해 4분기 대비 소폭 증가하는 반면, ESS 매출액이 감소하면서 중대형전지 적자 규모가 소폭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권 연구원은 "이에 따라 삼성SDI의 영업 손실을 44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소형전지 영업적자가 소폭 줄고 전자재료가 반도체 소재, 편광 필름 매출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전사 영업적자는 4Q16 대비 소폭 줄어드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삼성SDI 주가는 올해 개선 기대감이 있고 삼성디스플레이 지분법평가이익도 크게 증가할 수 있어 오를만한 근거는 충분했다"면서도 "하지만 이젠 주가 수준에 대해 고민을 해봐야 하는데, 현재 주가 상승률은 올해 당기순이익 상향폭을 충분히 반영했다"고 말했다.

다만 삼성SDI는 주가 저점 기준으로 올해 당기 순이익 컨센서스가 38% 상향조정됐고 동기간 주가는 44% 상승해 현재 주가는 큰 매력이 없다는 게 권 연구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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