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신라면세점, 지난달 영업익 1억2500만원 흑자전환
HDC신라면세점, 지난달 영업익 1억2500만원 흑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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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라아이파크면세점 용산점에서 관광객들이쇼핑을 하고 있다. (사진=HDC신라면세점)

[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HDC신라면세점이 오픈 1년 만에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신규면세점 중에는 처음이다.

HDC신라면세점은 지난달 매출 532억원, 영업이익 1억2500만원을 기록하며 첫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기세를 몰아 1분기까지 영업흑자를 달성하고 연매출 7500억원 목표도 제시했다.

HDC신라면세점은 호텔신라와 현대산업개발의 합작법인이다. 지난 2015년 12월24일 신라아이파크면세점 용산점을 개장했으며 연간 실적은 총매출 3975억원, 영업손실 209억원이다.

HDC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소폭이지만 월 단위 흑자전환에 성공해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향후 1분기 영업흑자를 달성하고, 2분기부터는 매출과 이익 모두 안정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실적 반등 요인으로는 중국 개별 관광객(싼커) 집중 공략이 꼽혔다. 이를 위해 중국의 파워블로거 왕홍초청 행사를 개최하는 등 고객 마케팅에 집중했다. 또 지난해 △보테가 베네타 △구찌 △불가리 △버버리 등 대다수의 명품 브랜드가 입점한 것도 실적 개선에 한몫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루이뷔통을 비롯한 디올과 펜디, 불가리 등 LVMH계열 브랜드가 매장을 오픈한다. 또 현대아이파크몰은 올 연말까지 아이파크몰 6만4000㎡를 증축한다. CJ CGV와의 협업으로 '복합 한류 타운'을 건설하면 연간 100만여명의 방문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

양창훈·이길한 공동대표는 "호텔신라의 면세사업 역량과 현대사업개발의 쇼핑몰 개발 운영 역량 등 합작사의 시너지가 큰 힘을 발휘했다"며 "신규 사업자 중에서는 처음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 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는 만큼 견실한 흑자경영 체계가 유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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