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트럼프 정책 리스크 재부각에 '혼조'
뉴욕증시, 트럼프 정책 리스크 재부각에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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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희정기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등락이 엇갈렸다.

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03p(0.03%) 하락한 1만9884.9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30p(0.06%) 높은 2280.85에, 나스닥 지수는 6.45p(0.11%) 내린 5636.20에 장을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시장 참가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반(反)이민정책 등 정책 리스크에 대한 불확실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연방의회 의원들과 만나 NAFTA 재협상에 대해 언급하며 "가능하다면 속도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전일 트위터를 통해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 정부가 호주와 맺은 난민 협정을 비난하며 협정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업종별로는 부동산업종이 1.2% 가장 크게 상승했고 에너지와 헬스케어, 기술, 유틸리티가 올랐다. 반면 통신이 1.2% 가량 하락했고 금융과 산업, 소재 등도 내렸다.

종목별로는 세계 최대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페이스북의 주가가 1.79%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혼조세였다. 미 노동부는 4분기 비농업 생산성이 연율 1.3%(계절 조정치) 상승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0.8% 상승이었다.

4분기 단위 노동비용은 연율 1.7% 상승했다. 이는 WSJ 조사치 1.9%를 하회한 것이다. 3분기 단위 노동비용은 기존 0.7% 상승에서 0.2% 상승으로 내려잡았다. 지난해 전체 단위 노동비용은 2.6% 늘었다. 이는 2007년 이후 가장 크게 오른 것으로 1947년 이후 평균인 2.8%에 근접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만4000명 감소한 24만6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WSJ 조사치는 25만1000명이었다.

지난달 21일로 끝난 주의 실업보험청구자수는 25만9000명에서 26만명으로 수정됐다.변동성이 적은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청구자수는 2250명 증가한 24만8000명을 나타냈다.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100주 연속 30만명을 하회했다. 이는 1970년 이후 가장 오랫동안 30만명을 밑돈 것이다.

한편,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59% 내린 11.8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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