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강원도 등 일부 지방 관광지에서의 지난 3~4월 카드사용액이 급증, 사스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조사됐다.
9일 LG카드에 따르면 사스가 본격화된 올 3월과 4월 두달간 제주 및 경주의 숙박업과 렌터가 업종에 대한 카드 사용액 증가율이 올 1월에서 4월까지의 평균 증가율보다 높게 나타났다.
제주도 숙박여행업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올 1~4월까지의 카드이용액 증가율은11.5%에 그친 반면 올 3~4월의 경우 29.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렌터카 업종도 올 1월에서 4월까지 누적된 증가율이 15.9%였지만 올 3~4월에는 19.2%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주의 숙박업도 제주와 마찬가지로 전년 동기 대비 3~4월 카드사용액 증가율(22.7%)이 1~4월 누계 증가율(16%)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 제주지역의 골프장의 경우 그린피 인하 등의 요인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월 카드사용액 증가율이 마이너스 12.9%를 기록, 감소 추세를 보였지만 3~4월에는 마이너스 6.2%로 감소폭을 줄였다.
하지만 강원도의 숙박레저업은 1~4월 사이 카드취급액 증가율이 22.1%로 나타났으나 3~4월에는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3.1%가 감소했다. 이는 스키 등 겨울스포츠가 1~2월에 몰리는 계절적 특성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LG카드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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