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0차 촛불 '송박영신' 세밑 도심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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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원 1천만명 돌파 예상…보수단체, '송화영안' 맞불집회

[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2016년 마지막 날인 31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와 박 대통령 탄핵무효를 주장하는 보수단체의 맞불집회가 열린다.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올해 마지막 집회를 '송박영신(送朴迎新) 10차 범국민행동의 날'로 명명하고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연다. 이번 촛불집회는 10월29일 1차 집회가 열린 이래 10주째 계속되는 집회다.

이번 촛불집회는 오후 5시30분 '송박영신 발언대'를 시작으로 2017년으로 바뀌는 1일 밤 12시(자정)까지 이어진다. 오후 7시부터 8시 사이에는 본집회가 열리고, 이어 8시부터는 '송박영신 콘서트'가 진행된다. 송박영신 콘서트에는 록밴드 시나위의 기타리스트 신대철씨와 록밴드 들국화 출신 가수 전인권씨가 함께 출연해 공연할 예정이다.

오후 9시30분터는 행진이 이어진다. 이날 행진은 모두 11개 경로로 이뤄지며, 기존 청와대·헌법재판소·총리공관 방면으로 향하던 경로에 종로와 명동을 지나는 코스도 추가됐다. 헌법재판소 앞에서는 투명 비치볼 안에 탄핵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메시지를 담아 던지는 퍼포먼스가 예정됐다.

행진 대열은 밤 11시쯤 제야의 종 타종식이 열리는 보신각 앞에 도착해 타종식을 찾은 시민들과 합류해 새해인 1일 자정까지 집회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번 집회에 100만명 이상이 참가할 경우 연간 촛불집회 누적 참가자 수는 1000만명을 돌파하게 된다. 지난 9차 촛불집회까지 총 참가자 수는 895만명이다.

반면, 보수단체들은 집회 구호로 촛불을 꺼야 안보가 산다는 뜻의 '송화영안'을 내걸었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시청 앞 대한문에서 7차 탄핵무효 집회인 '2017 승리를 위한 송구영신 태극기' 집회를 연다.

이번 탄핵무효 집회는 오후 2~5시 집회시작과 거리행진 등 1부 행사, 오후 5~8시 시국강연 및 문화행사 등 2부 행사, 오후 8시부터 송구영신 집회 등 3부 행사로 나뉘어 진행된다.

탄기국 집회에 앞서서는 '자유통일 시민연합'이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서울 종로구 동아일보사 앞에서 '태극기 휘날리며'라는 제목으로 강연 집회를 열고,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이 오후 1시부터 4시30분까지 같은 장소에서 탄핵무효 집회를 갖는다. 이들 단체는 준비한 집회를 마무리하는 대로 탄기국이 탄핵무효 집회를 여는 대한문까지 행진하기로 했다.

경찰은 촛불집회 참가자들과 탄기국 집회 참가자들이 '제야의 종' 행사 등에서 얽혀 충돌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가능한 많은 인력을 동원해 질서를 유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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