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 회장 실형선고 뒤이은 세무조사...왜?
鄭 회장 실형선고 뒤이은 세무조사...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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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기자]<hana@seoulfn.com>24일 관련업계 및 국세청에 따르면 국세청이 23일부터 글로비스, 엠코, 현대오토넷 등 현대 기아차그룹 계열 3개사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정기세무조사가 아닌 데다, 특수 기획조사를 관할하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이번 세무조사를 맡은 것으로 알려져 세무조사의 성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관련, 세무조사 대상에는 지난해 검찰의 현대차그룹 비자금 사건 수사에서 포착된 탈세 혐의 및 일감 몰아주기를 통한 편법증여 혐의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비스는 자동차 운송 등 그룹내 물류를, 엠코는 건설, 그리고 현대오토넷은 카오디오 등 전자기기 생산업체로 글로비스와 현대차, 기아차 등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들.
글로비스와 엠코는 정몽구 회장의 아들인 정의선 기아차 사장이 최대주주이며 현대오토넷은 글로비스와 현대차, 기아차 등이 지분을 갖고 있다.

글로비스는 지난해 검찰 수사에서 현대차그룹의 비자금 창구로 집중수사를 받았으며 엠코는 그룹 내 건설공사를 맡으면서 '수주 밀어주기' 의혹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세무조사의 싯점이 정몽구 회장이 지난달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뒤 이뤄진 것으로 미루어, 비자금 수사에서 드러난 탈세 의혹에 대한 조사가 아니겠느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함께, 검찰 수사 과정에서 대주주 편법증여 혐의가 제기된 바 있어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의 세금 탈루 여부도 이번 조사의 또 다른 초점일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재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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