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1월초 개장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1월초 개장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폐점이후 6개월간 고객 편의공간으로 활용됐다가 현재 재오픈을 준비 중이다. (사진=롯데면세점)

[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지난 6개월간 문을 닫았던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이 이르면 내달 초 재오픈을 한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28일 관세청으로부터 월드타워점에 대한 신규특허 사전 승인 통보를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면세점 사업자는 사전 승인을 받은 통보일로부터 12개월 이내에 영업을 시작해야 한다. 이번에 신규 사업권을 획득한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은 신규 매장을 증축해야하는 상황으로 6개월 이상의 공사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롯데는 기존에 운영했던 월드타워점을 빠른 시일 내에 재오픈 할 계획이다. 면세점 업체들이 입점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른바 명품 '빅3(루이비통·에르메스·샤넬)'도 기존에 있던 그대로 오픈한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월드타워점에서 근무하던 1300여명 직원들의 고용안전을 위해 유급휴가 등으로 전환하고 6개월간 사업권 획득을 위해 전력을 다했다"면서 "같은 맥락에서 입점 브랜드들과도 계약기간을 6개월 연장했다"고 말했다.

현재 롯데면세점은 인원배치, 제품양수도를 통한 상품 입고, 브랜드 협상 등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 1300여명의 직원들은 롯데면세점의 다른 지점으로 이동해 근무하거나 휴직했던 상태다.

직원들과 브랜드 등 매장 원상복귀가 안정화 되는대로 영업을 재개한다는 입장이다. 재오픈 시기는 1월 초쯤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허심사 당시 제안했던 확장공사는 내년 4월 이후 진행될 전망이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는 "월드타워점 면세점은 총 3조7000억원이 투입된 롯데 잠실 관광단지의 핵심 포인트"라며 "첫해인 내년부터 1조원 매출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1989년 잠실점으로 개장했다가 2년 전 현재 위치로 이전했다. 지난해 11월 재승인 심사에서 두산에게 사업권을 빼앗기고 6월30일 폐점했다. 이후 관세청이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권 3장(일반경쟁 부문)을 추가로 내놓으면서 부활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총 매출액은 6112억원을 기록했으며 폐점하기 전까지 하루 평균 4000명에 달하는 관광객이 방문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