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현대증권은 12일 CJ E&M에 대해 "드라마 '도깨비' 흥행으로 4분기 광고 성장성이 높아졌다"며 목표주가 8만6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임민규 연구원은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는 1회 6.3%, 2회 7.9%, 3회 12.5%, 4회 11.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며 "역대 tvN 드라마 중 상승세가 가장 빠르다"고 진단했다.

실제 현대증권에 따르면 역대 최대 흥행작인 '응답하라1988'은 5회 만에 시청률 10%를 돌파했다. 2위 '시그널'은 11회째야 10% 달성에 성공했다.

임 연구원은 "도깨비처럼 시청률이 지상파 드라마 만큼 올라오게 되면 평균광고단가는 지상파 수준을 뛰어넘을 수 있다"며 "지난 3분기 CJ E&M 광고매출은 일부 채널 협찬광고 감소로 7개 분기만에 역성장해 우려를 낳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송광고 자체는 늘었다지만 개운하지는 않았다"며 "4분기 도깨비 흥행은 우려가 됐던 광고 성장 가시성에 힘을 보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최근 중국의 한류 콘텐츠 규제 정책에 대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임 연구원은 "CJ E&M의 중국향 드라마 수출은 온라인 동영상 업체를 상대로 한다"며 "(기존에) 언급된 한류 규제 사례들은 대부분 TV에서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향후 해외 전략도 현지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한류 규제를 비껴간다"고 덧붙였다.

차민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