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77명 임원 인사…스타필드·노브랜드 등 신사업 강화
신세계그룹, 77명 임원 인사…스타필드·노브랜드 등 신사업 강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이갑수 이마트 사장. (사진=신세계)

[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신세계그룹이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올해 개장한 스타필드하남을 비롯해 신세계면세점, 노브랜드, PK마켓 등 그룹의 신사업 부문 강화에 인사의 초점이 맞춰졌다.

신세계그룹은 내달 1일자로 사장 승진 1명, 신규 대표이사 내정자 3명, 승진 52명, 업무위촉 변경 25명 등 총 77명에 대한 정기 임원인사를 30일 단행했다.

먼저 이마트는 김해성 부회장이 공동대표에서 물러나며 이갑수 대표 단독체제로 운영된다. 이 대표는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대표이사 내정에는 3명이 거론됐다. 김성영 이마트 신사업본부장(부사장보)은 편의점 이마트위드미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기존 윤명규 이마트위드미 대표이사는 신세계건설 건설부문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긴다.

스타필드하남을 운영하는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 자리는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사업총괄 부사장보가 맡게된다. 센트럴시티 대표이사는 박주형 신세계 지원본부장 부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핵심경쟁력 강화와 함께 신사업 가속화, 신성장 동력 창출에 주안점을 두고 사별로 조직개편도 단행됐다.

백화점을 운영하는 신세계의 경우 영업 1, 2본부를 신설해 기존 점포의 현장 영업력과 점포 경쟁력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또 전략본부를 신설해 중장기 핵심경쟁력 제고와 신사업 발굴도 적극 추진한다.

이마트는 개발본부를 신설해 국내 및 해외사업 개발기능을 통합하고 사업추진 전반에 대한 역량과 경쟁력을 강화했다. 최근 이마트는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진출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신 사업 중 하나인 트레이더스는 점포 확장 등 사업규모가 커지면서 트레이더스본부로 격상하고 산하에 트레이더스 운영담당을 신설했다.

노브랜드와 쓱(SSG)마켓, PK마켓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상품 차별화 전략을 위한 매입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노브랜드는 창고형 할인매장이며 PK마트는 스타필드하남에 선보인 체험형 프리미엄 슈퍼마켓이다. 각각의 바잉조직을 사업부문 특성에 맞게 재편하고 전문성을 강화해 상품 차별화 역량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5년후, 10년후 그룹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체제 구축에 중점을 뒀다"며 "미래 준비와 핵심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최적임자를 엄선해 승진시켰고 앞으로도 연공서열을 탈피, 철저히 능력과 성과주의 인사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