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전기차 전용 자동차보험 확대 지원할 것"
금감원 "전기차 전용 자동차보험 확대 지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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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금융감독원

[서울파이낸스 김희정기자] 금융감독원은 18일 보험사들이 전기차 전용 자동차보험 상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또 저렴한 보험료로 렌트차량에서 발생한 손해를 보장받을 수 있는 '렌트차량 손해담보 특약'에 가입할 경우 단독사고도 보장받을 수 있도록 개선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이날 제주 국제자유도시 개발센터에서 진웅섭 금감원장 주재로 '제주지역 금융애로수렴 현장간담회'를 열고 현지 금융 관련 건의사항의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 제주 지역 금융사 관계자, 금융소비자 등 참석자들은 제주도가 2030년을 목표로 '탄소 없는 섬(Carbon Free Island)' 공동사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의 자기차량손해담보(자차) 보험료가 일반차에 비해 2배 이상 비싸, 전기차 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진 원장은 "보험개발원이 전기차의 자차 손해율을 측정한 결과, 전기차의 자차보험료를 약 10% 인하할 여지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보험사들이 전기차 전용 보험상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다음달부터 현대해상과 동부화재가 전기차 전용 보험상품 판매할 예정이며, 향후 판매회사는 더 늘어날 것이라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참석자들은 또 렌터카 이용 시 저렴한 비용에 손해를 보장받을 수 있는 렌트차량 손해담보 특약이 있는데도, 제주도를 방문한 렌터카 이용객들이 이를 잘 알지 못해 4~5배 비싼 '차량손해면책금 서비스'에 가입하고 있다고 짚었다.

지난 10월말 기준 9개의 손해보험사가 렌트차량 손해담보 특약을 판매하고 있지만, 가입률은 저조한 형편이다.

진 원장은 "그간 금감원은 렌트차량 수요가 증가하는 휴가철을 중심으로 특약을 홍보해 왔으며, 향후에는 손보협회와 함께 상시적인 홍보방안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렌트차량 손해담보 특약을 판매중인 9개 보험사 중 단독사고를 보장하지 않는 일부 보험사와는 상품 개선여부 등을 협의해 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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