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쳐켐 코스닥 노크…"국내 1인자 넘어 글로벌 1인자로"
퓨쳐켐 코스닥 노크…"국내 1인자 넘어 글로벌 1인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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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대윤 퓨쳐켐 대표(사진=IR큐더스)

"2018년 흑자 전환 낙관"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기자] "상장을 통해 무궁무진한 진단 방사성의약품 시장의 글로벌 선두로 도약하겠습니다."

지대윤 퓨쳐켐 대표이사는 1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가진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이전 상장에 대한 각오와 비전을 이같이 밝혔다.

통합형 개발 플랫폼을 기반으로 국내 진단용 방사성 의약품 시장을 개척해온 경험을 살려 국내를 넘어 글로벌 강자로 우뚝 서겠다는 포부다.

지난 2001년 8월 설립된 퓨쳐켐은 진단용 방사성 의약품과 원료 물질인 전구체를 주력으로 개발·판매하는 기업이다. 1990년대 후반까지 주로 해외에서 고가에 수입해 사용해온 전구체를 1999년 국내 최초로 개발, 국산화하며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분야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퓨쳐켐은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 받아 지난해 8월 기술성 심사평가 상장특례제도를 통해 코넥스 시장에 입성했고, 이번 코스닥으로의 이전 상장을 앞두게 됐다. 

퓨쳐켐의 대표기술은 핵의학 검사 중 하나인 양전자 단층촬영(PET)에 쓰이는 방사성 핵종 'F-18'에 대한 표지 기술이다. F-18 표지기술이란 방사성동위원소와 전구체를 화학반응해 방사성의약품을 합성하는 방식이다.

퓨쳐켐은 알코올성 용매를 사용하는 '양성자성 용매를 이용한 방사성의약품 제조기술'을 자체 개발, 생산수율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이를 기반으로 폐암 진단용인 [18F]FLT와 파킨슨병 진단용인 [18F]FP-CIT 방사성의약품을 처음으로 상용화했다.

알츠하이머 치매 조기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인 '알자뷰'에 대한 임상 3상 시험을 종료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 허가도 신청했다.

알자뷰는 치매 조기진단용 의약품으로,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조기 발견과 치료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개발됐다. '초기기억상실' 단계에서 징후가 조기 발견되면, 향후 치매로 이행될 위험이 높은 '경도인지장애' 단계로의 발전을 막거나 지연할 수 있다.

지 대표는 "알자뷰는 다국적기업 제품과 견줘 높은 제조 수율과 빠른 영상취득시간, 가격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올해 안에 품목허가를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으로, 판매가 본격화되면 회사의 확실한 캐시카우가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해외 시장 진출계획도 수립했다. 중국 방사성의약품 1위 업체와 파킨슨병·폐암에 대한 현지 품목허가 및 생산 업무 협약을 체결했고, 미국과도 현지 제약업체와 조인트벤처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외에도 인도, 홍콩, 일본 등 현지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지 대표는 "'알자뷰' 외에도 뇌종양, 심근경색, 전립선암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며 "향후 지속적인 신약 출시를 통해 점차 두드러진 실적을 시현하면서 오는 2018년이면 흑자전환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퓨쳐켐은 공모자금 266억~308억원을 알츠하이머 치매진단용 의약품 시설투자(150억원)와 임상시험(30억원)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회사는 16일부터 이날까지 기관 수요예측과 23~24일 청약을 거쳐 내달 1일 코스닥 시장으로의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공모 주식수는 140만주로, 공모 희망밴드는 1만9000~2만2000원이다. 공모예정금액은 266억원~308원에 달할 전망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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