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협회 "아세안 국가와 대화 통해 통상마찰 해결하자"
철강협회 "아세안 국가와 대화 통해 통상마찰 해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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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철강협회는 6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아세안 6개국 철강업계 리더들과 '제5차 한국철강협회·아세안 철강위원회(AISC) 협력회의'를 개최했다. (사진=한국철강협회)

제5차 철강협회·아세안 철강위원회 협력회의 개최

[서울파이낸스 황준익기자] 한국철강협회가 아세안 국가들과 대화를 통해 통상마찰을 사전에 억제하자고 제안하는 등 상호협력 계기를 마련했다.

철강협회는 6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아세안 6개국 철강업계 리더들과 '제5차 한국철강협회·아세안 철강위원회(AISC) 협력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 송재빈 철강협회 부회장은 최근 아세안 각국의 수입규제조치 확산에 우려와 함께 대화를 통한 통상마찰 해결의 원칙을 강조했다. 필요 시 태국, 베트남 등 개별국과의 대화채널 신설도 제안했다.

또 철강협회는 그동안 교역, 투자, 기술교류 등 한국 철강업계가 아세안에 기울였던 상호협력의 노력들을 설명하고, 이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을 당부했다.

아세안은 연간 6000만톤의 철강을 수입하는 세계 최대 철강수입시장이다. 철강협회에 따르면 한국 철강업계의 대(對) 아세안 철강재 수출은 지난해 9월까지 477만톤, 30억달러로 전체 철강수출의 20% 내외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산 덤핑 수출에 대한 수입규제를 강화하면서 한국산 철강제품도 동반 피소, 지난달 말 현재 아세안으로부터 규제를 받고 있거나 조사 중에 있는 수입규제건도 27건에 달한다.

특히 최근에는 정상적인 수출까지 제한하는 세이프가드 조치가 확대되고 있다. 크라카타우-포스코, 태국 아연도 강판 공장 준공 등 투자규모가 확대되면서 아세안과의 협력채널 강화가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

송 부회장은 "아세안은 주요 철강시장이자 수입 규제국이라는 점에서 이번 회의를 통해 통상마찰 완화방안을 제안한 것은 매우 시의 적절했다"며 "아세안과의 협력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AISC는 지난 1977년 아세안지역의 철강교역, 투자 및 협력증진을 위해 설립된 아세안철강연맹(AISIF)이 동남아철강협회(SEAISI)와 통합되면서 명칭이 변경됐다. SEAISI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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